대구시 거리두기 단계 격상 막기위해 방역 고삐 바짝 죈다.

입력 2020-11-18 14:03   수정 2020-11-18 14:09

대구시는 일상과 생업에 큰 불편과 고통을 야기하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을 막고 15일 앞으로 다가온 수능을 안전하게 치르기 위해 모임과 약속은 가급적 자제하고 일상에서 마스크 쓰기, 거리두기 등 기본적 방역수칙 준수를 시민들에게 당부했다.

정부는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19일 0시를 기해 1단계에서 1.5단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수도권에서는 병원, 사우나, 직장, 지인 모임 등 일상생활과 밀접한 시설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최근 1주일 동안 하루 평균 1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도 강원도가 이미 1.5단계 격상 기준을 초과했고, 충남 천안·아산시, 전남 순천·광양·여수시, 강원 원주시 등 6개 시는 자체적으로 1.5단계로 격상하는 등 확산세가 전국적으로 거세지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1.5단계로 격상되면 식당·카페·결혼식장 등 대부분의 다중이용시설 입장인원이 제한되고 종교활동이나 스포츠 경기관람 인원도 30% 이내로 줄어들게 된다.

대구 지역은 비교적 안정적인 상황을 유지하고 있으나, 전국은 하나의 생활권으로 오늘 확진자가 없다고 결코 안심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최근 지역에서도 타지역 확진자와의 접촉으로 감염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고, 청도, 성주, 경산 등 인근 지역에서도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어 감염 차단을 위한 방역관리 강화가 필요한 상황이다.

대구시는 취약시설 선제적 관리를 위해 수능 특별 방역기간과 연말연시 특별 방역기간을 정해 분야별·시설별 방역점검을 실시하고, 특히 종교단체시설과 함께 전국적으로 감염사례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 체육시설, 사우나 등 일상생활 밀접시설을 집중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앞서 대구시는 지난 6일 고위험시설인 요양병원 68개소, 종사자 7120명에 대한 선제적 전수검사를 완료했다. 지난 9일부터 정신병원 23개소, 종사자 1580명에 대한 전수검사를 진행 중이다. 향후 요양시설 종사자 등 고위험군에 대해서도 선제적 전수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며 요양병원 등 고위험시설에 대해서는 비대면 면회를 원칙으로 정밀 관리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 대구시는 수도권 단계 격상 이전인 11월 13일부터 '먹고 마실 땐 말없이, 대화할 땐 마스크 쓰고' 하자는 ‘마스크 쓰GO’ 운동을 시민대표 200여명으로 구성된 ‘코로나19 극복 대구광역시 범시민대책위원회’와 함께 시민문화운동으로 전개하고 있다.

김재동 대구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동과 모임이 많아지는 현시점에서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지 않고서는 지금의 방역단계를 유지하기가 힘들 수 있다"며 " 단계가 격상되면 일상에서 큰 불편을 겪고 생업도 부담이 커지므로 연말연시 모임과 약속은 가급적 자제하고 마스크 쓰기 생활화를 통해 코로나 재확산의 작은 불씨도 만들지 않도록 시민 모두가 힘을 모아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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