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레이크, 특장차 업체 이텍산업 인수

입력 2020-11-18 17:22   수정 2020-11-19 02:41

국내 사모펀드(PEF)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이하 스카이레이크)가 국내 특장차 제조업체 이텍산업을 인수한다. 스카이레이크는 두산그룹의 핵심 계열사 두산솔루스 인수작업을 마무리 중인 가운데 이텍산업까지 연이어 경영권 인수에 성공하면서 인수합병(M&A) 시장에서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1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스카이레이크는 지난주 이텍산업 창업자이자 최대주주인 이두식 회장의 보유 지분을 포함한 경영권을 인수하기로 하고 주식매매계약(SPA)을 맺었다. 거래 금액은 2000억원대 초반 수준이다. 이 회장은 매각 이후에도 스카이레이크와 협업해 회사 경영에 참여할 계획이다.

이텍산업은 이 회장이 1994년 설립한 1세대 특장차 전문 제조업체다. 노면, 터널, 제설, 도로 등을 관리하고 청소하는 데 필요한 차량을 제조하고 판매한다. 제설 차량 부문에서는 압도적인 1위 사업자다. 지방자치단체와 군부대, 공항공사 등 공공기관이 주요 고객이다.

이텍산업이 생산하는 차량 8종이 정부조달차량 우수제품으로 선정될 정도로 기술력도 인정받았다. 또 사회간접자본(SOC) 시설 투자가 많은 동남아시아, 중동, 중남미 등 신흥국 10여 개국에 주요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953억원, 영업이익은 161억원으로 전년 대비 매출은 17%, 영업이익은 52% 늘었다.

스카이레이크는 특장차 시장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이텍산업의 경쟁력이 뛰어나다고 판단했다. 이 회사는 전체 직원 200여 명 가운데 연구개발(R&D) 인력이 가장 많다. 도면 설계부터 완성차 생산까지 모두 담당한다. 최근엔 미세먼지 배출을 줄이기 위해 그간 디젤유를 연료로 쓰던 도로관리 특장차를 전기차로 바꾸는 중이다.

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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