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20일 APEC회의서 미 대선 후 트럼프와 첫 대면

입력 2020-11-19 11:35   수정 2020-11-19 11:41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2020 APEC 정상회의'을 시작으로 21~22일 G20 정상회의 등 주말동안 연이은 외교 일정에 돌입한다. 당초 의장국인 말레이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각각 개최 예정이었던 APEC과 G20는 코로나19로 인해 모두 화상으로 열린다.

APEC에는 현재까지 21개 회원국 가운데 19개국 정상이 참석 예정인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막판 참가의사를 밝혀왔다. 미 대선 이후 첫 국제회의가 될 전망이다. 당초 트럼트 대통령은 전날까지 확정여부를 밝히지 않았으나 이날 참석을 최종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동번영의 회복력 있는 미래를 향한 인적 잠재력 최적화'를 주제로 열리는 올해 정상회의에서는 전례없는 코로나 위기상황을 맞아 역내 공동내응과 APEC의 미래비전을 채택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정상발언에서 코로나19 방역 경험을 공유하고, 인도적 지원과 치료제와 백신 개발 노력 등 국제사회에 대한 우리의 기여를 소개할 예정입니다. 21개국 가운데 멕시코, 페루 정상은 아직 참석 여부를 통보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이번 APEC정상회의를 통해 코로나19극복을 위한 글로벌 공조강화와 자유무역질서와 다자무역체제를 지지하는 우리의 입장을 명확히 전달할 예정이다. 디지털 강국이자 포용성장 주도국으로서 한국형 뉴딜 추진의 정책경험을 아태지역 논의로 발전하는 계기로도 삼는다는 계획이다.

APEC은 전 세계 인구의 37.9%(29억1000명)가 살고 있는 세계 최대의 지역협력체다. 2019년 기준 전 세계 GDP의 61.5%, 총 교역량의 50.4% 차지하고 있다.

박복영 청와대 경제보좌관은 "이번 정상회의에서 우리가 제안한 필수인력 이동 원활화 논의를 가속화할 것을 촉구할 예정"이라며 "이에 대한 회원국들의 지지를 확보하고, 이를 통해 APEC 지역 내 기업인들의 이동을 원활화하는 계기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21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주요 20개국 협의체(G20)정상회의는 '모두를 위한 21세기 기회실현'을 주제로 2개 세션,2개 부대행사로 진행된다.

첫날에는 '판데믹 극복과 성장, 일자리회복'을 주제로 방역과 경제·금융 대응방안을 집중 논의한다. 이틀째에는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하며 복원력있는 미래'를 주제로 지속가능목표 달성, 취약계층 지원, 지구환경 보호 및 기후변화대응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첫날 의장국 사우디아라비아의 살만 국왕으로부터 프랑스, 독일 등 6개국 정상과 함께 연사로 초청을 받아 우리의 성공적인 코로나19 대응 경험을 공유하며 코로나19 재확산 국면에 있는 많은 G20 국가들과 대처 방안을 도출하는 데 기여할 예정이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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