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윙 크기 절반만…임팩트 좋아져 거리 더 나가죠"

입력 2020-11-19 18:08   수정 2020-11-19 23:57


장하나 BC골프단 선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활약할 때 전담 스윙 코치가 없었는데, 혼자 스윙을 가다듬고 매주 경기에 나서야 했습니다. 스윙이 이상하다고 느낄 때마다 피니시 동작을 생략하는 ‘하프 스윙’으로 스윙을 점검했다고 합니다. 피로 누적 등으로 스윙의 영점이 어긋났을 때 하프 스윙으로 다시 자신의 스윙을 ‘기본값’에 맞추는 것이었죠. 장 선수는 한국에 돌아와서도 하프 스윙을 자주 경기에서도 구현하는데요. “피니시 동작을 의식하면 다운 스윙과 폴로스루 때 몸을 과도하게 쓰는 변수가 생긴다”는 게 장 선수의 말입니다. 일본프로골프(JLPGA)투어에서 활약하는 이보미 선수도 종종 이 하프 스윙으로 자신의 스윙을 점검합니다.

하프 스윙의 큰 장점은 좋은 임팩트를 할 확률이 높아진다는 것입니다. 스윙이 작아지다 보니 임팩트 구간에 집중할 수 있기 때문이죠. 클럽과 볼의 콘택트도 좋아지고요. 또 다른 장점은 스윙 요소들에 신경 쓸 여유가 생긴다는 것입니다. 스윙의 크기가 작아지면서 오버 스윙도 당연히 방지할 수 있고요, 또 헤드업 등 평소 고질병처럼 여겼던 악습관을 되돌아보게 됩니다. 피니시 동작을 생략하다 보니 ‘치킨 윙’ 같은 악습관도 자연스레 잡힙니다. 그렇다고 비거리가 확 줄어드는 것도 아닙니다.

피니시 동작을 생략하는 것에만 몰두하다가 스윙 스피드를 임팩트 전부터 감속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평소 풀스윙 때와 똑같이 임팩트 구간과 폴로스루까지 이어지는 구간에는 100%의 힘을 쏟아야 합니다. 그리고 피니시 동작으로 가기 전에 급제동한다는 느낌으로 연습해야 합니다.

연습하기 전에 10~20분만 하프 스윙으로 몸을 풀어본 다음 점점 스윙 크기를 늘려가 보길 권합니다. 평소 ‘손맛’을 느끼지 못한 골퍼일수록 오히려 풀스윙 때보다 훨씬 더 늘어난 비거리를 경험할 수 있을 겁니다.

김혜윤 < BC카드 골프단 코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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