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관광·항공 매출, 절반 이상 급감…정부 지원 필요"

입력 2020-11-20 08:28   수정 2020-11-20 08:3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직격탄을 입은 관광·항공업계가 올해 관련 매출이 지난해보다 절반 이상 급감했다며 한시적인 세금 인하 등 정부에 대책을 요청하고 나섰다.

대한상공회의소 관광산업위원회는 20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제22차 회의를 개최했다.

업계에서는 관광·항공산업이 코로나19로 인한 위기에 처했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정부 차원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토로했다.

여행업계는 탄력적 자가격리 도입, 신속 검역 절차 수립 등 '맞춤형 방역기준'을 세워 방역과 여행이 공존할 수 있게 할 필요가 있다고 건의했다. 항공업계는 팬데믹 프리여권 도입, 디지털 면역여권 도입 등 입출국 절차 완화를 통해 항공 수요를 회복시킬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우기홍 관광산업위원장은 "항공·호텔·여행·컨벤션 등 관광업계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막대한 타격을 입고 있다"며 "국내 산업생태계에서 작지 않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관광업계 회복과 종사자 보호를 위해 정부와 국회가 많은 관심과 지원을 기울여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관광 분야 발제를 맡은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전효재 관광산업연구실장은 "국내 관광산업은 종사자 수나 매출액 등에서 양적으로 성장했지만, 코로나19 영향으로 올해 1∼9월 관광사업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8% 감소했다"고 밝혔다.

항공 분야 발제를 맡은 한국항공협회 김광옥 본부장은 "국제선 여객은 지난해보다 97% 감소 상태가 이어져 사실상 업계 셧다운이 지속되고 있다"며 "올해 항공업계 매출은 전년 대비 68%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항공 수요 회복까지 최소 2년에서 최대 5년까지 예상돼 전망이 어두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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