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입당 자격 충분"…與 연일 '금태섭 때리기' 몰두

입력 2020-11-20 10:40   수정 2020-11-20 10:42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사진)이 '강연 정치'를 통해 여의도에 복귀한 가운데 여권을 중심으로 연일 '금태섭 때리기'가 이어지고 있다.

여권에서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내용은 △아들 재산 증식 의혹 △초고가 빌라 소유 의혹 △경선 패배 전력 등이다.
김남국 "국민의힘 입당 자격 충분하다"
김남국 민주당 의원은 지난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다른 청년들에게는 공정한 사회를 힘주어 말하고 자기 자식에게는 고급빌라 지분과 수억 원의 현금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줬다"며 "서울시장의 자격은 없지만 국민의힘 입당 자격은 확실히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20대가 무슨 수로 증여세를 냈을까"라며 "참고로 자식의 증여세를 대신 납부해 준 '그 돈'도 증여에 해당해서 세금을 납부해야 한다. 그게 바로 금수저 '아빠 찬스'"라고 덧붙였다.


앞서 범여권 성향의 역사학자 전우용 씨는 전날 "금태섭 전 의원의 94년, 99년생 두 자녀 재산이 각각 16억 원 이상이라고 한다"며 "금태섭 전 의원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에 반대했던 것과 이 사실 사이에 어떤 관계가 있는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비난할 때 양심에 거리끼진 않았는지, 서울시장 선거 유세에서 청년들에게 무슨 말을 할 것인지 궁금할 따름"이라고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최민희 전 의원은 "1994년, 1999년생 두 아들 재산이 각 16억원이라는 주장은 사실인가"라며 "아들 둘이 가진 청담동 고급빌라 지분 각 4분의 1은 증여인가, 공동자금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이에 금태섭 전 의원은 "장인의 뜻에 따라 가족이 집을 공동소유하게 됐다 당연히 증여세를 모두 냈다"고 해명했다.

정청래 "당내 경선에서도 패배한 사람"
정청래 의원은 "고기도 먹어 본 사람이 잘 먹는다고 선거도 이겨 본 사람이 또 이긴다"며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로 금태섭 전 의원이 나오면 너무 쉬운 게임"이라고 주장했다.

정청래 의원의 이 같은 발언은 지난 4·15 총선 당시 서울 강서갑 후보공천 과정에서 정치신인인 강선우 의원에게 패한 것을 언급한 것이다.

김종민 의원은 20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정치인이 선거에 출마하는 걸 가지고 트집 잡을 일은 아니다"면서도 "당원들한테 공격도 받고 비판도 받고 그랬는데 민주당원들에 대한 반감으로, 민주당 공격으로 정치를 한다면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욱하는 마음으로) 시작한 정치가 꽤 많은데 한번도 성공해 본 적 없다"고 덧붙였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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