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량진발 감염에 1만명 시험 보는 경기 교사임용시험 '비상'

입력 2020-11-20 16:38   수정 2020-11-20 16:40



전국 중등교사 임용시험을 하루 앞둔 20일 서울 노량진 임용고시 학원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면서 교육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경기도교육청은 '2021학년도 경기도 중등학교 교사, 보건·사서·전문상담·영양·특수(중등) 교사' 임용후보자 선정경쟁 시험일인 21일 도내 중·고교 30개 시험장에서 응시생 1만4422명(국공립 지원자 기준)이 시험을 치른다고 밝혔다.

이는 전국 17개 시도 응시 인원 중 최다 규모다. 시험은 오전 9시부터 4시간가량 진행돼 오후 2시20분 종료된다.

그동안 도교육청은 사전 자가 문진표 작성, 교실 내 거리두기 확보 등 방역에 집중해왔다. 하지만 시험 하루 전날 학원발 집단확산이 발생하자 관련 의심 증상자에 대비해 추가 시험장 확보에 나섰다.

도교육청은 노량진 학원발 확진 수강생이 체육교과 응시자인 것으로 파악하고 체육교과 전체 응시자 1271명에게 긴급 안내 문자를 보내 방역당국의 지침에 따라 달라고 당부했다.

도교육청은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은 응시생들은 별도의 시험장에서 차질없이 시험을 볼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아울러 시험장으로 사용되는 학교 교실의 경우 수험생과 학교 재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시험 전후로 소독 등 방역작업을 벌일 계획이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 18∼19일 노량진 '임용 단기' 학원 수강생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이날 다른 수강생과 직원 등이 추가되면서 총 32명이 확진됐다.

이들 수강생은 대부분 하루 뒤인 21일 전국 시도교육청이 주관하는 중등교사 임용시험 응시생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검사 대상자 가운데 아직 검사를 받지 않은 이들도 있어 확진자가 더 나올 수 있는 상황이다. 밀접 접촉자 214명도 자가격리를 권고받았다.

김기운 한경닷컴 기자 kkw102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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