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하루 확진 60만명…2개월 만에 두 배 늘어

입력 2020-11-22 17:30   수정 2020-11-23 02:35

세계에서 코로나19가 급속도로 재확산하고 있다. 지난 9월까지만 해도 20만~30만 명에 머물렀던 하루 확진자 수가 60만 명 수준으로 급증했다.

통계사이트 월도미터에 따르면 21일(런던 기준)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전날보다 58만1609명 늘어난 5848만604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20일엔 사상 최다인 66만2957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누적 사망자는 138만6570명으로 매일 1만 명 안팎이 더해지고 있다.

특히 미국의 재확산세가 가파르다. 이날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245만666명으로 집계됐다. 불과 6일 만에 100만 명 늘어났다. 미국의 확진자는 세계 누적 확진자의 20.6%에 달한다.

현재 26만1790명인 미국 내 코로나19 사망자가 두 배 가까이로 증가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아시시 자 미 브라운대 공중보건대학원 학장은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내년 1월 20일) 전까지 10만 명의 코로나19 사망자가 더 나올 수 있다”며 “내년 봄엔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가 45만~50만 명에 이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전문가들은 미국 최대 명절인 추수감사절(26일)이 코로나19 재확산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가 친척·친구를 방문하러 여행을 가지 말라고 권고했음에도 많은 사람이 가족·친구를 찾을 것으로 예상돼서다.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미국에 이어 인도(909만5908명) 브라질(605만5908명) 프랑스(212만7051명) 등이 뒤를 잇는다. 대부분 국가가 비상 상황이다. 포르투갈은 이달 말과 다음달 초 두 차례에 걸쳐 5일씩 국내 이동을 금지한다. 중국에서도 상하이, 톈진 등에서 확진자가 나오자 대도시를 중심으로 코로나19 공포가 확산하고 있다. 5일 연속 20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온 일본은 국내 여행 장려 정책인 ‘고투 트래블’을 수정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미 생명공학회사 리제네론의 항체치료제인 ‘REGN-COV2’가 미 식품의약국으로부터 긴급사용을 승인받았다. 12세 이상의 경증 또는 중간 정도의 증상을 보이는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사용이 허용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처방받은 치료제로 잘 알려진 제품이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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