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콘에 바짝 다가선 오늘의집…7000만달러 투자 유치

입력 2020-11-23 09:38   수정 2020-11-23 14:50

인테리어플랫폼 '오늘의집'을 운영하는 버킷플레이스가 800억원에 육박하는 신규 투자를 유치하며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 스타트업)에 바짝 다가섰다.

버킷플레이스는 23일 글로벌 테크 투자업체 본드캐피털과 기존 국내 투자자들로부터 7000만달러(약 770억원)의 시리즈C 투자를 유치했다고 발표했다. 국내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번 투자에서 인정받은 기업가치는 약 8000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직전 투자인 2018년 시리즈B에서 기업가치는 약 400억원 수준이었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본드캐피털은 미국 실리콘밸리 기반 글로벌 테크 투자자다. 매년 글로벌 인터넷산업의 변화를 분석한 '인터넷 트렌드' 보고서를 발행하는 테크 분야 전문가로 첫 한국기업 투자로 버킷플레이스를 선택했다. 본드캐피털과 함께 IMM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벤처투자, 미래에셋캐피탈, 네이버 등 기존 투자자들도 이번 시리즈C 투자에 동참했다.

이번 투자유치로 오늘의집의 누적 투자 유치 규모는 약 880억원이 된다. 회사는 이번 투자금을 고객 경험 강화를 위한 기술력 확보, 제품 고도화, 인재 채용 등을 위해 활용할 예정이다.

투자자들은 인테리어 플랫폼 시장을 이끌고 있는 오늘의집의 성장성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늘의집은 인테리어에 특화된 이용자 중심 콘텐츠와 스토어를 통한 쇼핑을 제공한다. 2014년 서비스를 시작한 오늘의 집은 올 들어 주 52시간제 시행 확대와 코로나19 장기화로 사용자들의 집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빠르게 성장했다.

현재 누적 앱 다운로드수는 1400만을 돌파하며 '국민 인테리어 어플'로 자리잡았다. 사용자들은 오늘의집 앱을 통해 실제 사용자들이 집을 꾸민 포스팅을 보고 관련 인테리어 용품을 구매할 수 있으며 리모델링이 필요할 경우 시공업체와 연결해 실제 시공도 할 수 있다. 오늘의집을 통한 월 거래액은 커머스과 인테리어 시공까지 합쳐 1000억원에 달한다.

채대권 본드캐피털 제너럴파트너는 "오늘의집은 홈퍼니싱 상품과 리모델링 서비스에 대한 콘텐츠를 고객 스스로 발견할 수 있는 디지털 경험을 제공하며 한국 인테리어업계를 혁신하고 있다"며 "고객들이 아름다운 집에서 살 수 있도록 돕고 있는 오늘의집을 지원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이승재 버킷플레이스 대표는 "보다 고도화된 서비스를 기반으로 인테리어 산업을 혁신하며 인테리어를 필요로 하는 모든 소비자들에게 필요한 정보와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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