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쓴소리 동지' 박용진, 금태섭에 "탈당 잉크도 안 말랐다"

입력 2020-11-23 09:58   수정 2020-11-23 10:00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은 23일 서울시장 출마설이 돌고 있는 금태섭 전 의원을 향해 "아직 탈당계 잉크도 안 말랐는데 벌써 서울시장 (출마)에 대해 고민을 하는 게 조금 빨라 보인다"고 비판했다.

박용진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금태섭 전 의원이) 친했고 좋아하던 정치인이긴 하지만 어쨌든 이것도 진영 간 경쟁이니 민주당의 경쟁 후보로 나오게 되면 비판·경쟁해야 되는 상대가 된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민주당 향한 비판 조금 빠르다"
박용진 의원과 금태섭 전 의원은 같은 당에서 활동하던 20대 국회 당시 '조금박해(조응천·금태섭·박용진·김해영)'로 불리며 당내 소장파로 활동했다.

박용진 의원은 금태섭 전 의원이 국민의힘 초선 의원 모임에서 민주당을 향해 '진보가 아니다'라고 평가한 것과 관련해서도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박용진 의원은 "금태섭 전 의원이든 누구든 민주당에 대해서 비판하면 새겨들을 필요가 있는데 조금은 빠르지 않는가"라면서 "당에서 좋지 않은 감정 가지고 나갔다 해도 본인이 몸 담았던 당에 대해 너무 쉽게 얘기하는 것도 적절치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아들 논란, 문제될 일 없을 것"
다만 금태섭 전 의원이 20대 두 아들에게 각각 10억원이 넘는 재산을 증여하면서 불거진 논란과 관련해선 본인의 해명대로라면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박용진 의원은 "저나 민주당이 부자들을 미워하거나 싫어하지 않는다"며 "상속세와 증여세로 사회적 의무를 다하신 분들이 재산을 물려받은 것도 전혀 문제가 없다"고 전했다. 이어 "금태섭 전 의원이 증여세를 다 냈고, 부의 출처를 밝힐 수 있다면 문제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차기 대선 도전과 관련해선 "지금 (정치권에) 박용진 효과라는 게 있는 것 같다"며 "제가 이런 의사가 있음을 굳이 숨기지 않으면서 대통령이나 지방선거 보궐선거를 준비하시던 분들이 발걸음이 바빠지셨고 다른 정치 일정을 당기시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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