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바이든, 외교·안보라인에 '베테랑' 블링컨·설리번 기용

입력 2020-11-24 07:26   수정 2020-11-24 07:28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국무부 장관 및 국가안보보좌관 등을 기용하며 외교안보팀을 진용을 구축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23일(현지시간) 토니 블링컨 전 국무부 부장관을 국무부 장관에 지명했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는 제이크 설리번 전 대통령을 기용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패배 결과에 불복하며 정권 이양에 협조하지 않고 있지만 바이든 당선인은 차기 정부 출범을 위한 참모 인선 작업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국가정보국(DNI) 국장에는 애브릴 헤인스 전 중앙정보국(CIA) 부국장이 지명됐다. 국토안보부 장관에는 알레한드로 마요르카스 전 국토안보부 부장관이 낙점됐다.

특히 차기국무장관에 지명된 블링컨은 '외교관을 하기 위해 길러진 사람 같다'는 평을 받을 정도로 베테랑이다. 그는 바이든 대선 캠프의 외교정책을 총괄해온 인사기도 하다.

블링컨은 빌 클린턴 행정부 때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에서 일했으며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선 백악관 국가안보 부보좌관과 국무부 부장관으로 일했다. 특히 바이든이 부통령일 때 그의 안보보좌관으로서 이란 핵합의(JCPOA)를 만드는 데 크게 기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으로 지명된 설리번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를 총괄하며 바이든 당선인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게 된다. 그는 상원 외교위원장으로 재임한 2002~2008년 상원 외교위 총괄국장으로 일했다. 2013~2014년 바이든 당시 부통령의 안보보좌관을 지냈다.

블링컨과 설리번은 바이든 당선인 외교의 핵심 2인방으로 불린다. 이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를 폐기하고 동맹 복원과 미국의 주도권 회복을 골자로 한 정책 수립 과정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두 사람은 북한 비핵화 문제와 관련, △실무협상을 중시하는 단계별 접근법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끌어내기 위한 대북 제재 필요성 △비핵화 합의 마련을 위한 국제사회의 공조라는 바이든 당선인의 해법을 공유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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