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첫날인 24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349명을 기록해 하루 만에 다시 300명대로 복귀했다.
특히 의료기관과 종교시설, 카페, 식당 등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확산세를 주도했다. 이번 '3차 유행'이 전국화 양상을 보이면서 방역당국에는 비상이 걸렸다.
이달 들어 일별 신규 확진자 수는 124명→97명→75명→118명→125명→145명→89명→143명→126명→100명→146명→143명→191명→205명→208명→222명→230명→313명→343명→363명→386명→330명→271명→349명이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8일부터 17일 연속 세 자릿수를 이어갔고 300명대만 여섯 차례다.
이날 신규 확진자 349명중 지역발생은 320명, 해외유입은 29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255명 보다 65명 늘었다. 사흘 전인 지난 21일 361명 이후 최다 기록이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132명 △경기 69명 △인천 16명 등 수도권에서 217명 발생했다.
수도권의 신규 확진자는 지난 20일부터 5일 연속(218명→262명→219명→206명→217명) 200명대를 이어가고 있다.
수도권에서는 주로 서울 동작구 노량진 임용단기학원에서 확산자가 대거 발생했다. 이 학원에서는 전날 낮까지 총 81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또 △서울 동대문구 고등학교-마포구 교회(누적 76명) △서울 서초구 사우나(56명) △인천 남동구 가족·지인모임(57명) △서울 강서구 병원(34명) △경기 용인시 키즈카페(54명) △전북 익산 원광대병원(33명) △경북 김천대(15명) △경남 창원시 친목모임(37명) 등에서도 확산 규모가 점점 커지고 있다.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는 강원이 45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전북 14명 △경북 9명 △충남·전남 7명 △부산 6명 △광주·충북·경남 각 3명 △세종·대구 각 2명 △울산·제주 각 1명 순으로 집계됐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총 103명이다. 지난 19∼20일 이틀 연속 100명대를 기록하다가 두 자릿수로 내려왔지만 결국 4일 만에 다시 세자릿수로 올라섰다.
강원도 철원 소재 육군 모 부대에서도 누적 확진자가 37명에 달했다. 다만 전수검사가 아직 진행중인 상황이라 확진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
해외유입 확진자중 10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9명은 경기(12명), 서울·대구·인천·울산·강원·충남·전북(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확진 판정을 받은 이들이다.
유입국으로는 미국이 11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러시아 5명, 폴란드 3명 일본, 2명, 방글라데시·키르기스스탄·인도·인도네시아·프랑스·덴마크·루마니아·콩고 각 1명이다. 또 확진자 중 내국인이 8명, 외국인이 21명이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명 늘어 누적 510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하루 검사 건수는 2만4264건으로 직전일 1만3245건 보다 1만119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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