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전기차株"…美 충전소株도 뜀박질

입력 2020-11-24 17:11   수정 2020-11-25 02:00

미국에서 전기차 충전소를 운영하는 기업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테슬라 등 전기차 주식이 급등하자 따라 오르고 있다. 전기차가 늘어나면 충전소 인프라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기 때문이다.

미국의 전기차 충전소 기업인 블링크 차징은 23일(현지시간) 전날 대비 48.30% 오른 33.6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7거래일 만에 주가가 3배로 뛰었다. 지난 13일까지 10달러를 밑돌던 주가는 23일까지 252.78% 급등했다. 하루 평균 600만 주 수준이던 거래량은 23일 7625만 주로 12배 가까이 늘었다. 블링크 차징은 지난 9월 기준으로 미국 전역에서 충전소 2만3000개를 운영하고 있다. 휴대폰 앱을 통해 이용자에게 가까운 충전소 위치를 알려주고 결제 솔루션도 제공한다. 지난 3분기 매출은 9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8% 늘어났다. 순이익은 39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손실이 50% 늘어났다.

블링크 외의 전기차 관련 주식도 지난주 급등했다. 태양광으로 전기차를 충전하는 기업 빔글로벌은 23일 전날보다 39.09% 올랐다. 3륜 전기차를 제작하는 중소기업 아이로도 31.03% 상승한 10.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블링크 주가가 과대평가됐다는 지적도 있다. 블링크의 전기차 충전소 점유율이 8%에 그치기 때문이다. 미국 1위 충전소 기업은 비상장사인 차지포인트다. 시장 점유율은 73%다. 공매도 리포트 전문기업인 시트론리서치는 “블링크는 2012년부터 앱 다운로드 건수가 제자리”라며 “업계 점유율이 극도로 낮은 블링크를 전기차 충전주로 언급하는 것 자체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최예린 기자 rambut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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