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무자들의 조언 '생생'…창업 설계하며 자신감 붙었어요"

입력 2020-11-25 17:48   수정 2020-11-26 00:06


“출품용 보고서를 작성하면서 현장 실무자들의 경험담과 전문가 조언을 직접 들을 수 있어 유익했습니다. 이번 대회를 통해 학교 밖의 생생한 경제현장을 체험할 수 있었어요.”(임준혁 서울 선린인터넷고 2년)

한국경제신문사가 주최하고 교육부와 GS칼텍스가 후원한 ‘2020 한경 청소년 경제 체험대회’ 시상식이 25일 서울 중림동 한경 본사에서 열렸다. 올해 참가한 100개 팀 가운데 대상은 선린인터넷고가 차지했다. 금상은 충북여고, 은상은 경북일고와 대원여고, 동상은 북일고, 금천고, 선린인터넷고에 돌아갔다. 선린인터넷고는 2개 팀이 출전해 대상과 동상을 모두 차지했다. 대상 수상팀은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상과 장학금 250만원, 지도교사 연구비 80만원을 받았다. 금상 이하 수상팀도 한국경제신문사장상과 소정의 장학금을 받았다.

대상을 수상한 선린인터넷고팀은 승강기에 사용자 식별카드를 접목해 개인화·보안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식별카드를 소지한 사람만 지정된 층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해 범죄 및 무단침입 가능성을 낮출 수 있다는 것이다.

이날 학생 대표로 시상식에 참석한 임준혁 학생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승강기에 대한 방역이 중시되고 있어 보안성을 강화한 비접촉식 개인식별 기술을 도입하자는 아이디어가 떠올랐다”며 “간단한 개념증명 프로그램을 제작해 학내에서 마케팅해보니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말했다.

심사위원단은 선린인터넷고팀이 사례조사와 설문조사 등을 통해 체계적인 자료조사를 수행한 점을 높게 평가했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초개인화 기술의 사례 분석과 이에 대한 설문조사, 토론 등 다양하고 체계적인 체험활동을 전개하고, 이를 완성도 높은 보고서로 제출했다”며 “엘리베이터의 보안성을 개선할 수 있는 흥미로운 사업의 창업계획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대회에 참가한 학생들은 코로나19로 대외활동이 어려워진 가운데 이번 대회가 진학·진로 설정에 큰 도움이 됐다고 입을 모았다. ‘지역화폐와 지역경제의 상생방안’을 주제로 금상을 받은 충북여고의 서민경 학생은 “이번 대회를 통해 창업활동을 설계하면서 자신감이 붙었다”며 “대학 진학 후 스타트업 창업에 도전할 것”이라고 했다. 충북여고를 이끈 임미선 교사는 “교실에서의 경제수업을 넘어 실제 상공인의 생생한 이야기를 다룰 수 있어 학생들의 실물경제에 대한 이해도가 크게 높아졌다”고 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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