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가계대출도 폭증…규제 풍선효과 우려

입력 2020-11-25 07:37   수정 2020-11-25 07:38


저축은행의 가계대출도 올 3분기 역대 최대 규모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제1금융권에 대한 대출 규제가 풍선효과로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2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3분기 말 저축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29조5913억원이다. 직전 분기와 비교해 3개월 만에 1조8267억원이 늘었다. 한은이 관련 통계를 공개한 2003년 1분기 이후 가장 큰 증가폭이다.

저축은행 가계대출이 분기에 1조원 넘게 늘어난 건 2017년 1분기(1조1000억원) 이후 3년 6개월 만이다.

한은은 "저축은행 가계대출도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 위주로 늘었다"며 "생활자금을 마련하고 집과 주식에 투자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금융당국이 제1금융권에 대한 대출 규제에 나서면서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저축은행으로 대출 수요가 몰리는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저축은행 금리는 제1금융권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높아 가계 사정이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다.

저축은행의 전체 여신은 지난 7월 처음으로 70조원을 넘겼다. 이후 8월 71조6962억원, 9월 73조2318억원까지 불었다.

윤진우 기자 jiin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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