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시총 5000억달러 넘었다…머스크 '세계 2위 부자'

입력 2020-11-25 10:27   수정 2021-02-23 00:02



미국의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시가총액이 처음으로 5000억달러(약 553조원)를 넘어섰다. 덕분에 테슬라를 창업해 이끌고 있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세계 부자 2위에 올랐다.

24일 미국 나스닥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6.43% 오른 555.3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에 따른 시가총액은 5262억달러(약 582조원)에 달한다.

테슬라 시총이 5000억달러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테슬라는 지난 1월 중순 시총 1000억달러를 넘겼다. 약 10달만에 시총이 다섯배로 늘어난 셈이다. 미 증시 상장 자동차업체 중 시총 1000억달러를 넘긴 업체는 테슬라가 유일하다.

테슬라 주식 가격은 이달 들어선 약 40% 뛰었다. 다음달 21일 미국 증시 벤치마크인 S&P500지수에 편입된다는 소식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S&P500지수를 따르는 인덱스펀드의 자금 유입이 기대되서다. CNBC에 따르면 인덱스펀드는 내달 21일 전까지 500억달러가 넘는 규모로 테슬라 주식을 매입해야 한다. 지난주엔 골드만삭스가 테슬라의 S&P500 편입 이후 액티브 뮤추얼펀드 등이 주식 80억달러 어치 가량을 추가 매입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각국의 저탄소 규제 움직임에 따른 전기차 업계 수요 확대 전망도 주가를 떠받치고 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 당선인은 앞서 미국 전기차 산업을 늘릴 것이라고 공언했다. 2030년까지 공공 전기차 충전소를 대거 마련하고 전기차 이용을 확대하는게 목표다.

주가 급등세에 머스크 CEO 자산도 급증했다. 머스크 CEO 재산 중 3분의 2 가량이 테슬라 주식인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지난 23일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를 제치고 세계 부호 2위에 올랐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를 밀어내고 3위에 오른지 불과 일주일만이다.

같은 지수에서 지난 1월 머스크 CEO는 세계 부호 35위였다. CNBC에 따르면 머스크는 지수에 포함된 부호들 중 올해 자산 상승폭이 가장 크다. 현재 세계 1위 부자는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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