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올해 전기차 수출 71% 급증…10만대 '육박'

입력 2020-11-26 07:30   수정 2020-11-26 07:30


올해 현대·기아차가 수출한 전기차가 누적 10만대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올해 10월까지 수출한 전기차는 모두 9만8505대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5만7517대)에 비해 71.3% 늘어난 실적이다.

차종별로는 현대차 코나가 4만1384대로 가장 많이 수출됐고, 지난해 같은 기간(2만6922대)과 비교하면 53.7% 늘었다.

기아차 니로는 210.5% 늘어난 3만8299대가 수출됐다. 쏘울은 8244대로 50.4% 증가했다.

다만 현대차 아이오닉의 경우 17.2% 감소한 1만578대 수출됐다. 아이오닉은 내년 전용 전기차 브랜드로의 전환을 앞두고 있어 해외 판매가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10월 월간 기준으로 올해 현대·기아차는 총 1만2740대를 수출했고, 지난해 10월(9119대)과 비교하면 39.7% 늘었다.

니로 수출 대수가 5224대로 202.5% 급증했다. 코나는 5767대로 47.6% 증가했다. 쏘울은 897대, 아이오닉은 852대로 각각 5.9%, 66.4% 감소했다.

이 같은 수출 증가세는 각국의 정책적 효과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유럽연합(EU)의 환경 규제가 강화되면서 전기차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 주효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EU는 올해부터 자동차 한 대당 연평균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95g/㎞로 제한했다.

자동차산업협회 통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EU 지역으로 수출된 전기차는 7만2392대로 전체 수출의 70.3%를 차지했다.

시장조사업체 EV세일즈에 따르면 현대기아차의 3분기 글로벌 전기차 시장 점유율은 7%로 나타났다. 전체 순위로 보면 테슬라, 폭스바겐, 르노·닛산, 상하이자동차(SAIC)에 이어 5위를 기록했다.

다만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내년 예정됐던 유럽 완성차 업체들의 전기차 모델이 잇따라 출시될 경우 올해와 같은 수출 증가세를 이어가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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