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실업지표 악화에 혼조 마감…나스닥 '사상 최고치'

입력 2020-11-26 07:27   수정 2021-02-23 00:02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단기 급등에 따른 숨 고르기 양상을 나타냈다. 미국 실업지표가 악화된 점도 증시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이었다.

25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3.77포인트(0.58%) 하락한 29,872.47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5.76포인트(0.16%) 내린 3,629.65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7.62포인트(0.48%) 상승한 12,094.40에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은 이날 장중 및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시장은 단기 급등에 따른 관망세가 짙은 모습을 나타냈다. 전일 다우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30,000선 위로 올라선 바 있다. 다음날 추수감사절 휴일을 앞두고 주요 지표들이 집중된 가운데, 관심이 쏠린 실업 지표가 부진했던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전주보다 3만 명 늘어난 77만8000 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최근 2주 연속 증가했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73만3000 명보다 많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고용시장이 다시 위축됐다는 우려가 확산됐다. 소비 관련 지표도 다소 부진했다. 11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최종치는 76.9로, 전월 확정치인 81.8에서 하락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이자 앞서 발표된 예비치인 77.0을 소폭 밑돈 수준이다.

지난 10월 미국의 개인소비지출은 전월비 0.5% 늘어 시장 예상 0.3% 증가보다는 양호했다.
다만 9월의 1.2% 증가보다는 큰 폭 둔화했다. 여기에 10월 개인소득은 시장 예상 0.1% 감소보다 큰 폭인 0.7% 줄어 향후 소비에 대한 우려를 자극했다.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잠정치는 전기대비 연율 33.1%로 앞서 발표된 속보치 및 시장 예상과 같았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은 다소 실망스러웠다는 평가가 나왔다.

위원들은 채권 매입 정책 가이던스의 변화 필요성에 대체로 공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현재의 자산 매입 속도와 구성이 효과적이라고 평가하면서, 적절한 경우 속도나 만기 등을 조정할 수 있다는 견해를 드러냈다. 의사록 공개 이후 다우지수도 낙폭을 다소 확대했다.

이날 업종별로는 에너지가 2.42% 내렸고, 재료 분야는 1.08% 하락했다. 기술주는 0.22% 올랐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1.8% 하락한 21.25를 기록했다.

한편 뉴욕증시는 다음날 휴장하고, 오는 27일은 오후 1시에 조기 폐장한다.

채선희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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