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공모주 투자 열기 후끈...경쟁률 치솟고 '따상' 잇달아

입력 2020-11-26 09:47  

≪이 기사는 11월25일(15:1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상장 이후 주춤했던 공모주 투자 열기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 하루 만에 청약 증거금으로 11조원이 몰렸고 경쟁률도 2000 대 1에 육박하고 있다.

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24일 일반청약 마감일이었던 포인트모바일, 앱코, 엔에프씨, 클리노믹스 등 4개사가 줄줄이 호성적을 거뒀다. 4곳의 청약 증거금은 총 11조5812억원에 달한다.

산업용 모바일기기 제조업체 포인트모바일은 경쟁률 1843 대 1을 기록했다. 이루다(3040 대 1), 영림원소프트랩(2494 대 1), 한국파마(2036 대 1)에 이어 역대 4위 기록이다. 청약 증거금으로는 3조267억원을 모았다. 앞서 수요예측에서도 역대 2위 경쟁률을 기록했다. 아마존을 주요 고객사로 확보한 것이 흥행에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포인트모바일은 다음달 3일 상장한다.

게이밍 기어 업체 앱코도 경쟁률 987 대 1로 인기몰이에 성공했다. 청약 증거금으로 5조9588억원을 쓸어담았다. 증거금만 놓고 보면 4개 기업 중 가장 많은 금액이다. 앱코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수혜주로 꼽힌다. e스포츠의 인기가 높아져 게임용 키보드, 마우스, 헤드셋 등 게이밍 기어 수요도 덩달아 늘어났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는 글로벌 업체 로지텍을 밀어내고 게이밍 기어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앱코는 다음달 2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화장품 소재 개발 기업 엔에프씨도 경쟁률 644 대 1을 기록, 증거금으로 1조 7255억원을 모으며 인기를 끌었다. 엔에프씨는 상장 '재수생'이다. 지난 3월 진행한 청약에서는 미달 사태를 빚으며 상장 계획을 철회했다. 코로나19로 증시 상황이 악화된 탓이었다. 이번 재도전을 앞두고 공모물량을 180만주에서 200만주로 오히려 늘렸다. 펀더멘털이 탄탄하다는 자신감을 내비친 셈이다. 공모주 시장이 활기를 되찾자 청약 흥행에도 성공했다. 다음달 2일 상장할 예정이다.

다중오믹스(multi-omics) 기반 질병 진단기기 제조업체 클리노믹스는 청약 경쟁률 341 대 1을 기록했다. 증거금으로는 8072억원이 몰렸다. 앞서 3곳보다는 뒤처지지만 선방했다는 평가다. 혈액검사를 통해 우울증을 진단하는 기술 등이 투자 매력도를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다음달 4일 상장한다.

최근 상장한 공모 기업들은 주가 흐름도 좋다. 이날 상장한 하나기술은 '따상'에 성공했다. 시초가는 공모가(3만5000원)의 2배인 7만원에 형성됐고 주가가 가격 제한폭인 2만1000원 오른 9만1000원까지 올랐다.

이 회사는 지난 9~10일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1394 대 1을 기록했으며 일반 청약에서도 1802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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