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 4세 '경영 속도'…이규호 승진

입력 2020-11-26 17:45   수정 2020-11-27 01:30


이웅열 전 코오롱그룹 회장의 장남인 이규호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 전무(36)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2018년 전무로 승진한 지 2년 만이다. 코오롱그룹의 ‘4세 경영’이 속도를 내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코오롱그룹은 26일 총 36명에 대한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맡아온 이 전무는 부사장으로 승진해 코오롱글로벌의 수입차 유통·정비 사업을 담당하는 자동차 부문을 이끈다.

2012년 코오롱인더스트리에 차장으로 입사한 이 전무는 2015년 상무보로 승진해 당시 국내 100대 기업 최연소 임원이 됐다. 이후 2년 만에 상무, 다시 1년 만에 전무로 승진했다.

경제계 관계자는 “이 전 회장이 2019년 1월 그룹 총수에서 물러난 뒤 4세 경영을 위한 준비가 이뤄지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2018년부터 그룹 부회장을 맡았던 안병덕 코오롱그룹 부회장은 3년 만에 (주)코오롱을 다시 이끌게 됐다. 앞서 안 부회장은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주)코오롱 대표이사를 지냈다.

코오롱은 “안 부회장은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안정적으로 그룹을 이끌어갈 경험과 연륜을 갖춘 적임자”라고 말했다. 안 부회장은 그룹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협의기구인 원앤온리위원회 위원장도 맡는다.

유석진 (주)코오롱 사장은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겨 패션 부문을 총괄한다. 코오롱글로텍 김영범 부사장과 그린나래 이정윤 부사장은 각각 사장으로 승진했다.

코오롱은 이날 14명의 상무보를 발탁해 안정 속에서도 미래 성장을 위한 혁신과 변화를 이어가도록 했다고 밝혔다. 여성 임원의 승진도 12년째 이어졌다. 그룹의 재무 분야 첫 여성 임원인 이수진 (주)코오롱 상무보가 상무로 승진했다. 코오롱은 지난 10여 년 동안 대졸 공채 때 여성 인력을 30% 이상 지속적으로 선발했다. 또 여성 멘토링제도를 운영하는 등 여성 리더 육성에 힘쓰고 있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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