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범, 한국테크놀로지그룹 대표로

입력 2020-11-27 01:27   수정 2020-11-27 01:28

조현범 한국테크놀로지그룹 사장(사진)이 26일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조 사장이 최대주주로 올라선 데 이어 대표이사까지 맡게 되면서 그룹 경영권이 더욱 공고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조현식 부회장과 조 사장을 회사의 각자대표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기존에는 조 부회장이 단독대표를 맡았다. 조양래 회장의 장남인 조 부회장과 차남인 조 사장은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다. 이날 이사회에는 두 사람 모두 참석했다.

조 사장은 지난 6월 조 회장 지분 전량을 인수해 지주사 최대주주(지분율 42.9%)가 됐다. 조 부회장과 조 회장의 장녀 조희경 한국타이어나눔재단 이사장 등은 조 사장이 지주사 최대주주로 올라선 이후 반발 강도를 높이고 있다. 조 회장의 건강 상태가 의심된다며 성년후견 개시 심판을 청구하기도 했다.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은 이날 배터리 제조 계열사인 한국아트라스BX를 흡수·합병하는 안건도 통과시켰다. 두 회사는 내년 4월 1일까지 합병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합병 비율은 1 대 3.99다. 소멸법인인 한국아트라스BX 주식 1주당 한국테크놀로지그룹 주식 3.39주가 배정된다.

한국타이어그룹 관계자는 “글로벌 자동차 및 부품산업이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다”며 “양사 합병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적극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아트라스BX의 주력 제품인 납 전지는 각국 환경규제 때문에 시장에서 퇴출될 위기에 처해 있다. 합병법인은 미래차 에너지 분야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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