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CSR 특명'…"사이버 폭력서 청소년 지키자"

입력 2020-11-27 17:15   수정 2020-11-28 01:18


삼성이 내년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테마로 ‘청소년 사이버 폭력 예방’을 제시했다. 향후 10년간 300만 명의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사이버 폭력과 관련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삼성전자 등 5개 삼성 계열사는 푸른나무재단과 함께 진행하고 있는 ‘푸른 코끼리 사업’을 확대하는 방안을 확정해 27일 발표했다. 삼성은 올 2월 푸른나무재단, 교육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손잡고 청소년 사이버 폭력 문제를 정의하고 진단하는 도구와 교육 콘텐츠를 개발해왔다. 시범 사업은 지난 10월 시작됐다. 서울과 경기 지역 4개 학교 450여 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내년 1월엔 전국 7개 학교, 187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교육이 시작된다.

사이버 폭력으로 고통받는 학생들에게 직접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홈페이지와 앱도 구축했다. 푸른 코끼리 홈페이지와 앱을 활용하면 사이버 폭력 신고, 피해 청소년 상담과 치료 신청 등이 가능하다.

삼성 계열사와 푸른나무재단은 이날 온라인으로 ‘2020 청소년 사이버 폭력 예방 푸른코끼리 포럼’을 열었다. 사이버 폭력의 심각성을 알리고 대안을 모색하는 자리로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문용린 푸른나무재단 이사장, 김종기 푸른나무재단 설립자, 예종석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성인희 삼성 사회공헌업무총괄 사장 등이 참석했다.

삼성이 CSR을 강화하는 배경엔 이재용 부회장의 ‘동행’ 비전이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1월 청와대에서 열린 ‘기업인과의 대화’에서 “두 아이의 아버지로서 아이들이 커가는 것을 보며 젊은이들의 고민이 새롭게 다가온다”며 “소중한 아들딸들에게 기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올 1월 사장단 회의에서도 “우리 이웃, 우리 사회와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자 100년 기업에 이르는 길임을 명심하자”고 강조했다.

삼성 계열사들은 이 부회장의 동행 비전에 따라 청소년을 돕는 CSR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저소득층 청소년에게 대학생 과외 선생님을 보내주는 ‘드림클래스’, 산간마을 등 교육 인프라가 부족한 곳에 학습용 디지털 기기와 솔루션을 공급하는 ‘스마트스쿨’ 등이 삼성이 진행 중인 청소년 관련 CSR 활동으로 꼽힌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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