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유준상 "체지방 3%…액션 위해 다이어트"

입력 2020-11-27 19:02   수정 2020-11-27 19:04



배우 유준상이 '경이로운 소문' 속 액션 연기를 위해 체지방 3%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27일 오후 진행된 OCN 새 주말드라마 '경이로운 소문' 제작발표회에서 유준상, 조병규 등의주연 배우들이 작품을 위해 몸을 만든 뒷 이야기를 공개했다. 특히 올해 52세인 유준상이 체지방 3%, 성난 등근육을 완성한 사연이 공개돼 시선을 끌었다.

'경이로운 소문'은 악귀 사냥꾼 '카운터'들이 국숫집 직원으로 위장해 지상의 악귀를 물리친다는 내용을 담은 판타지 히어로 드라마다.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했다.

유준상은 괴력의 카운터 가모탁을 연기한다. 가모탁은 7년 전 사고로 과거의 기억을 잃은 전직 경찰로 불의를 보면 참지 못 하는 정의로운 쾌남이다. 소문의 맏스승이자 악귀를 향한 거침없는 반격으로 통쾌한 사이다를 선사할 캐릭터로 알려졌다.

가모탁을 연기하기 앞서 유준상은 운동과 다이어트를 병행하며 몸을 만들었다. 유준상의 나비 등근육이 먼저 공개돼 "대역이 아니냐"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유준상은 "등근육을공개했을 때 정면을 안 보여 주고 흐지부지 지나갔다"며 "많이 아쉽긴 한데, 다시 한 번 제 모습이 맞다고 말씀드린다"고 강조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얼굴이 안나오고 등만 나오니 저인지 모르는데, 정말 열심히 했다"며 "PT, 필라테스, 테니스를 하면서 체지방을 맞추고 몸을 만들었다"고 지난 시간에 대해 전했다. 이어 "(52세인데) 39세 역할이 들어왔을 때 너무 행복했다. 그런데 '하실 수 있잖아요? 왕(王)자 만드실 수 있잖아요?' 하시더라. 그래서 만들게 됐다"고 후일담을 전했다.

아내 홍은희의 반응에 대해선 "좋아한다"며 "좋아하는데 이제 좀 뭘 먹으라고 한다. 지금도 한 끼를 먹고 있는데, 몸 만든게 아까워서 안 먹고 있다. 촬영 끝날 때까지 유지하려 한다"고 전했다.

유준상의 열혈 몸 만들기의 희생자로 조병규가 지목됐다.

조병규는 "유준상 선배가 복근을 만들기 위해 체지방을 3%까지 줄였는데, 감독님께서 '형이 빼는데 너도 빼야지'라고 하셨다"며 "그 말씀을 듣고 저도 10kg을 뺐다"고 전했다.

이어 "원래 64kg이 나가는데 액션을 하면 54.8kg, 액션을 안 하면 55.7kg 이렇게 유지하고 있다"며 "보호장비를 준비하고 보충제를 먹어가며 하고 있다"고 '경이로운 소문'에 대한 열의를 드러냈다.

완벽한 몸을 준비한 만큼 완벽한 액션도 선보이겠다는 각오다.

유준상은 "액션스쿨팀이 정말 많이 준비했다"며 "그들이 준비한 만큼 몸을 사리지 않고 열심히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액션만 있다면 다른 드라마와 차이가 없을 텐데 저희는 액션, 휴머니즘이 같이 연결된다"면서 거듭 '경이로운 소문'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줬다.

조병규 역시 "이젠 땅보다 하늘이 편하다"고 말해 와이어 액션을 기대케 했고, 김세정 역시 "처음엔 '피해만 주지 말아야지'라고 마음먹었는데, 액션스쿨에 다닐수록 점점 욕심도 생겼다"면서 이들이 선보일 액션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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