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산시 산하 공공도서관에서 근무 중인 40여명의 경비원이 취업 8개월여 만에 모두 일자리를 잃을 처지에 놓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시 예산 운영에 차질이 생기면서다.
27일 안산시에 따르면 현재 중앙도서관과 감골도서관, 관산도서관 등 15개 시립 공공도서관에는 용역업체 소속인 46명의 경비원이 파견 형태로 근무 중이다.
각 도서관은 코로나19 확산으로 기존 경비 업무를 맡던 청원 경찰이 다른 업무에 배치되면서 지난 5월부터 경비업무를 용역업체에 맡겼다.
이를 위해 올해 10억원 가량의 예산을 편성해 집행했고, 내년에도 용역업체 경비원들을 활용하기 위해 총 22억원의 인건비를 시 예산부서에 요구했다.
하지만 시는 코로나19로 상황이 어려워지자 내년 예산안에 이 예산을 반영하지 않았다. 결국 46명의 경비원은 오는 12월31일 자동 계약이 만료돼 일자리를 잃게 됐다.
신현아 기자 sha01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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