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 사드기지서 활동가 "투신하겠다"…경찰 주민해산 '중단'

입력 2020-11-27 13:55   수정 2020-11-30 18:12


국방부가 27일 경북 성주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기지에 공사 자재 반입을 시도하자 주민과 활동가들이 이를 막아서면서 몸싸움을 벌였다.

경찰이 기지 입구 주변에서 시위하는 주민 70여명을 해산하려 하자 주민들은 사다리형 구조물에 몸을 넣고 저항했다. 경찰은 이들을 끌어내며 해산을 시도했으나 활동가 한 명이 인근 계곡에서 “강제 진압을 중단하지 않으면 계곡에서 뛰어내리겠다”고 외치자 해산을 중단한 상태다.

경찰은 이 활동가에게 계곡에서 내려오라고 설득하고 있다.

앞서 경찰은 경찰력 600여명을 투입해 이날 정오부터 해산을 시도했다. 주민들은 “코로나 와중에 대규모 작전이 웬 말이냐”, “국방부와 경찰은 불법 공사를 중단하고 철수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강제 해산에 반발했다.

국방부는 지난달 22일 사드 기지 내 장병 생활시설 개선을 위해 공사 장비와 자재를 반입한 데 이어 이번에는 공사 자재와 식품을 반입하고 공사폐기물을 반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소성리 사드상황실 측은 “코로나19 확산을 고려해 공사 자재는 내년에 반입하고 공사 폐기물만 반출하자고 제안했으나 거절 당했다”고 주장했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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