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보원 전국조합이사장협의회장 "中企 애로 풀어야 국가경쟁력 높아지죠"

입력 2020-11-29 18:22   수정 2020-11-30 01:48

“중소기업은 대한민국을 지탱하는 뿌리입니다. 코로나19에서 우리 뿌리들이 무너지면 안 되지 않겠습니까. 그러려면 중소기업계의 목소리가 정책적으로 잘 반영되는 게 중요합니다.”

지난 5일 중소기업 전국조합이사장협의회 신임 회장으로 취임한 주보원 삼흥열처리 회장(67·사진)은 최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회원들의 생생한 현장 의견이 정책적 결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중소기업 전국조합이사장협의회는 중소기업중앙회를 구성하는 △전국조합 △연합회 △기타 중소기업 관련 단체 가운데 전국 단위로 각 업종을 대표하는 ‘전국조합’ 소속 182명 이사장의 협의체다. 그는 앞으로 2년간 전국조합이사장협의회 회장으로서 중기중앙회가 기업 현장을 더욱 잘 대변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주 회장은 “코로나19 대응은 물론 내년부터 근로자 50인 이상 30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주52시간제 적용, 전기요금(산업용) 문제 등 중소기업계가 마주한 현실이 녹록지 않다”며 “중소기업이 성장해야 고용도 늘고 국가가 발전하는 만큼 중소기업 현장의 목소리를 끝없이 전하겠다”고 했다.

주 회장은 2013년부터 국내 열처리 업계를 대표해 한국금속열처리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을 맡고 있다. 열처리는 금속을 가열·냉각시켜 금속의 성질을 개량하는 작업이다. 주 회장은 수작업으로 하던 단조품 열처리 작업을 1990년 자동화한 공로를 인정받아 1997년 산업포장을 받았다. 경남 밀양에 있는 삼흥열처리 공장은 하루 550t의 단조품을 열처리할 수 있는 세계 최대 단조품 열처리 공장으로 거듭났다.


주 회장은 사회생활을 처음 시작할 때만 하더라도 열처리에 대한 지식이 전무한 평범한 회사원이었다. 1978년 기아자동차 한 계열사에 입사한 그는 당시 다니던 회사 공장에서 열처리 기계를 보고 처음 열처리에 대한 관심을 가졌다고 한다.

“회사에 작은 열처리 기계가 두 대 있었는데, 가만히 살펴보니 자동차산업이 성장할수록 열처리산업도 덩달아 중요해질 수밖에 없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열처리) 기계만 있으면 큰돈을 벌 수 있겠다는 생각도 했고요. 그래서 입사 이듬해(1979년) 잘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열처리 회사로 이직했습니다. 물론 원래 다니던 회사보다는 많이 작은 회사였죠. 그런데 큰 회사에 다니면 큰 회사를 차릴 수 없잖아요.”

이직하고 5년 동안 하나부터 열까지 직접 열처리를 배운 그는 1985년 현재의 삼흥열처리를 설립했다. 당시 그의 나이 32세였다. 35년이 흐른 지금, 삼흥열처리는 열처리 업체로는 유일한 현대자동차 1차 협력사로 발전했다. 주 회장은 “한국이 자동차 강국으로 거듭날 수 있었던 건 삼흥열처리를 비롯해 관련 중소기업들이 기술력으로 뒷받침한 덕분”이라며 “국내 중소기업의 지속적인 발전은 국가 경쟁력과 직결된다”고 강조했다.

밀양=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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