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코란도, 고속도로서 운전자 없이 자율주행으로 달린다

입력 2020-11-30 10:40   수정 2020-11-30 14:32


쌍용자동차가 내달부터 일반도로에서 자율주행차 운행을 시작한다.

쌍용차는 국토교통부로부터 코란도 기반의 자율주행 자동차(이하 코란도 자율주행차)에 자율주행 자동차 레벨3 임시운행 허가를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2017년 티볼리 에어 기반의 자율주행자동차에 이은 두 번째 자율주행 차량이다.

레벨3는 일상적인 상황에서 고속도로 등 일정구역을 운전자 없이 차량 스스로 주행할 수 있는 수준을 의미한다. 이번 코란도 자율주행차도 앞 차와 간격을 유지하며 한 차로에서 달리는 것은 물론, 주변 교통상황을 분석해 스스로 차로를 변경하고 전방에서 느리게 달리는 차를 추월하는 등의 기능을 갖췄다.

차로 변경 시 사각지대에서 장애물 위험이 감지될 경우 기존 차로로 복귀하며 운전자에게 경고 알림을 하는 기능도 적용해 안정성을 높였다. 또한 고속도로 고정밀지도와 정밀측위 정보를 기반으로 톨게이트와 톨게이트 구간을 고속도로의 최고제한속도를 준수하며 스스로 주행할 수 있다.

쌍용차는 특히 고속도로 분기점(JC)과 나들목(IC)을 안전하게 통과할 수 있도록 램프구간의 곡선구간 진입 시 사전에 주행속도를 줄이는 주행 안정성 확보와 기계적 이질감을 줄이는 부분에 심혈을 기울였다고 강조했다.

시스템 고장이나 돌발상황이 발생한 경우 운전자가 차량을 제어할 수 있도록 시각 및 청각 알림(운전자 제어권 전환요구)을 발생시키며, 일정시간 동안 운전자 제어권이 전환되지 않는 경우 '위험 최소화 운행'을 시스템 스스로 시작한다.

쌍용차는 이번에 국토부 허가를 받은 코란도 자율주행차의 일반도로 시험 주행을 내달부터 시작한다. 쌍용차는 “코란도 자율주행차는 자율주행 레벨3 양산 기술에 한걸음 더 가까워진 안전성과 신뢰성을 갖추고 있다”며 “앞으로도 차세대 및 친환경 자동차 기술개발 강화를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급변하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쌍용차는 2014년 자율주행 관련 연구 개발을 시작해 2015년 자율주행 자동차 시연 행사를 진행한 바 있다. 2017년에는 티볼리 자율주행차로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국내 최초 도로 인프라와의 통신을 통한 지능형교통시스템 자율주행 기술 시연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등 자율주행 자동차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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