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E&S가 창사 이후 가장 긴 15년 만기로 회사채를 발행했다. 장기자금 조달 비중을 늘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3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 E&S는 이날 15년물 300억원어치를 사모로 발행했다. 발행금리는 연 2.463%로 결정됐다. 이 회사는 이날 5년물(800억원)과 10년물(400억원)도 발행해 총 1500억원을 조달했다. 5년물은 연 1.791%, 10년물은 연 2.216%의 금리로 발행했다. SK증권이 발행 주관을 맡았다.
SK E&S는 차입금 만기구조를 장기화하기 위해 장기채권을 발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전보다 더 긴 만기로 자금을 빌려 기존 차입금을 갚는 방식으로 장기자금 비중을 확대하려는 전략이다. 이 회사는 올초에도 10년물(1100억원)을 발행하는 등 최근 장기 채권 발행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SK E&S는 SK그룹의 에너지 계열사로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 1~3분기 매출 4조1837억원, 영업이익 1185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발전사업의 안정적인 수익구조와 SK그룹의 지원여력 등을 고려해 SK E&S의 신용등급을 ‘AA+’로 매기고 있다.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두 번째로 높은 등급이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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