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데없이 본인 표창장 공개한 진혜원 "발령받는데 유리하게…"

입력 2020-11-30 17:34   수정 2020-11-30 17:40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사망 이후 팔짱 사진을 공개해 물의를 빚었던 진혜원 서울동부지검 부부장검사가 이번에는 자신이 학창시절 받은 표창장을 공개하고 나섰다.

진 검사는 30일 페이스북에 "저 잡혀가나요. 창고에서 발견한 표창장입니다"라며 "발령받는데 유리하게 사용하려고 만들었던 것 같습니다"라고 비아냥거렸다.

진 검사는 이어 "남의 표창장을 엮어 수사할 수 있는 지위에 있는 사람들이, 고소, 고발, 진정 등 구체적인 수사첩보도 없는 상태에서 자신들이 제시한 의견에 대한 결정권자(법관)의 사생활, 자녀유무 등 표창장 수령 여부를 알 수 있는 정보를 수집하는 게 합법적이라고 주장한다는 점에 경악을 금해 본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직접수사 권한을 완전히 박탈해야 할 이유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면서 검찰개혁에 박차를 가해야 함을 강조했다.

진 검사는 앞서 추미애 법무부장관을 빗대 '채시라와 닮았다'고 했다가 참여연대 집행위원장을 지낸 김경율 경제민주주의21 공동 대표에게 "채시라는 전생에 무슨 죄를 지어서"라는 공개답변을 받아야들어야 했다.

진 검사는 29일 페이스북에 추 장관의 예전 모습을 올리며 "사진에서 배우 채시라님 닮으신 분 누구시죠?"라고 미모를 추켜세웠다.

이어 "장관님 실제로 보면 얼굴이 CD 1개 정도 크기"라며 "에잇, 외모 지상주의 세상"이라고 한탄했다. 우회적으로 자신의 외모에 비해 추 장관이 월등하다는 비유를 한 것.

진 검사는 윤석열 검찰총장이 전국 검찰청 순회 일정을 재개하면서 법무연수원 진천 본원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히자 "법무부 장관 허락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으며 윤 총장을 응원하는 화환이 대검 앞에 나열되자 "대검 나이트라도 개업한 줄 알았다"고 꼬집었다.



진 검사가 대중들에게 이름을 알리게 된 계기는 7월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성범죄 혐의로 고소당한 뒤 극단적 선택을 하자 SNS에 그와 팔짱을 끼고 있는 사진을 올리며 ‘권력형 성범죄 자수한다’며 ‘여자가 추행이라고 주장하면 추행이다’라는 글을 올려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로 비판받으면서부터다.

조국 전 법무부장관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표창장 위조 논란에 휩싸여 재판을 받고 있는 것과 관련해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의 사모펀드 의혹은 억지 표적수사였다는 것이 법원 판결로 드러났다. 권력형 범죄도, 웅동학원 비리도 없었고 배임 혐의도 무죄가 선고됐다. 표창장 한 개 남았는데, 이것도 뒤집히기 직전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조국 일가 사건이 다 결백하고 표창장 하나만 남았다고 단언하고, 윤총장 장모 사건과 부인 의혹은 모두 유죄라고 단정하는 정도면, 최소한의 사실관계조차 무시하는 대깨문의 극단적 헛소리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진 검사가 독후감, 성적, 달리기 등 다양한 분야의 상장을 공개하자 이에 "지덕체를 모두 갖췄다"는 댓글이 이어졌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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