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평균 83세까지 산다…OECD 5위

입력 2020-12-01 17:07   수정 2020-12-02 00:25

작년에 태어난 아이는 만 83.3세까지 살 것으로 추정됐다. 기대수명이 전년보다 0.6년 늘었으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37개국 중 5위를 차지했다.

통계청은 이 같은 내용의 2019년 생명표를 1일 발표했다. 생명표는 한 해 동안 시·구청 및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접수한 사망신고자료를 기초로 작성한다. 그해의 연령별 사망수준이 유지될 경우 출생아가 향후 몇 세까지 생존할 수 있을지를 추정한 결과다.

2019년 출생아의 기대수명은 남자 80.3년, 여자 86.3년으로 추산됐다. 전체 기대수명은 83.3년으로 전년보다 0.6년 늘었다. 소수점 둘째 자리까지 볼 때 작년 출생아 기대수명은 전년 대비 0.55년 늘어 1987년(0.59년) 후 가장 큰 증가 폭을 보였다. 김수영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2018년에는 기록적 한파로 사망자가 급증해 그해 출생아의 기대수명이 정체했다”며 “2019년 기대수명 증가 폭이 큰 것은 2018년의 기저효과”라고 설명했다.

2000년 출생아의 남녀 기대수명이 각각 72.3년, 79.7년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약 20년 새 기대수명이 8년가량 늘어났다. 남자 출생아의 기대수명이 80년 선을 넘긴 건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1970년 후 처음이다. 지난해 국내 출생아의 기대수명은 OECD 37개 회원국 중 다섯 번째로 길다. 일본(84.2년) 스위스(83.8년) 스페인(83.5년) 이탈리아(83.4년)만 한국을 앞섰다. OECD 평균 기대수명인 80.7년(여자 83.4년, 남자 78.1년)을 3년가량 웃돌았다.

작년 출생아가 80세까지 생존할 확률은 남자가 61.7%, 여자가 81.0%였다. 지난해 출생아의 향후 주요 사인으로는 암 21.1%, 심장 질환 11.7% 등으로 나타났다.

구은서 기자 k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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