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디스코드 권리세, 오디션 스타→비운의 아이돌

입력 2020-12-01 15:38   수정 2020-12-01 16:27



레이디스코드 권리세의 안타까운 죽음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권리세는 재일교포로 일본에서 태어나 성장했다. 2009년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서 일본 진을 수상했고, 2010년 MBC '위대한 탄생'에 출연해 귀여운 외모와 출중한 실력으로 주목받았다.

특히 심사위원 이은미의 애정을 받으며 생방송에 진출했던 권리세는 좋은 무대를 보여줬음에도 조기 탈락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럼에도 빼어난 미모와 안정적인 가창력과 춤실력으로 많은 소속사의 러브콜을 받았다.

레이디스코드 데뷔 전 배용준이 대표로 있던 키이스트에 있었고, 1년 6개월 만에 음악장르, 콘셉트가 맞지 않은 이유로 결별했다. 이후 폴라리스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한 후 레이디스코드로 데뷔했다.

레이디스코드로 데뷔한 후 일본에서 나고 자라 한국어 실력어는 미숙했지만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하며 팀의 인지도를 이끌었다. MBC '다이빙쇼 스플래시' 등에 출연하며 열심히 하는 모습으로 사랑받았다.

하지만 2014년, 데뷔 1년 여 만에 불의의 교통사고로 소정과 함께 중태에 빠졌다. 심폐소생술을 시도했지만 과다 출혈과 두부 손상으로 11시간의 수술 끝에 결국 사망했다. 한 살 아래인 레이디스코드 멤버 은비가 먼저 세상을 떠난 와중에 권리세까지 안타까운 죽음을 맞이하면서 주변을 안타깝게 했다. 당시 권리세의 나이는 23세였다.

권리세의 죽음은 레이디스코드 소정이 지난 11월 30일 방송된 JTBC '싱어게인'에 출연하면서 다시 주목받게 됐다.

이날 소정은 '싱어게인 11호 가수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소정은 자신에 대해 "이제는 웃고 싶은 가수"라고 소개했다.

소정은 "원래 밝았는데, 울 일이 많았다"며 "5인조 걸그룹 레이디스코드라는 팀으로 활동했다"고 말했다.

또 사전 인터뷰에서 "(레이디스코드가) 신인상도 받고 괜찮았다"며 "5인조 활동을 2년하고, 사고가 있고 3인조로 5년을 했다. 꽤 많은 시간이 지났음에도 우리를 보면 '안타까운 애들', '불쌍한 애들'이라는 반응이 있어 많이 속상했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무대를 마친 뒤 소정은 "사고가 있고 활동을 했는데, 빈 자리가 너무 컸다"라며 "무대에서 '웃어도 되나'란 생각을 너무 많이 했다. 기쁨과 행복을 드리려 하는데 안쓰럽게 봐주시니까 웃으면 안 될 것 같은 기분이 많이 들었다"고 말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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