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2022년부터 '리보금리' 못 쓴다

입력 2020-12-01 15:12   수정 2020-12-20 04:15

한국 등 금융계에서 2022년부터 런던은행간금리(LIBOR)를 더 이상 사용할 수 없게 됐다. 국제 금융업계에서 퇴출이 결정됐기 때문이다.

영국 금융감독청과 미국 중앙은행(Fed)은 30일(현지시간) 공동 성명을 내고 “2022년부터 리보를 기준으로 신규 계약을 체결할 수 없고, 리보 금리 역시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리보를 기준으로 삼은 모든 기존 계약을 2023년 6월 30일까지 청산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리보는 은행간 단기 차입 거래 때 기준금리 역할을 해왔지만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무용론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은행들이 서로를 믿지 못하면서 시장금리 역할을 상실했다.

2012년엔 도이치은행 씨티은행 JP모간체이스 등 대형 은행들이 담합해 금리를 조작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결정타를 맞았다.

Fed 등은 리보 대신 ‘담보부 초단기 금리’(SOFR·Secured Overnight Financing Rate)를 도입하기로 했다. 은행 유가증권을 대상으로 투자자들이 제시하는 수익률이 기초다. SOFR은 뉴욕연방은행이 참여하는 채권 환매시장에서 기준금리 역할을 하게 된다는 게 Fed 등의 설명이다.

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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