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비엘바이오, 임상 진입으로 내년 주가 반등 기대”

입력 2020-12-02 07:52   수정 2020-12-02 07:53

한국투자증권은 2일 에이비엘바이오에 대해 전임상 단계인 후보물질(파이프라인)이 내년 임상 1상에 진입하면서 기업 가치도 향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진홍국 연구원은 “‘PD-L1x4-1BB’ 타겟 이중항체 ‘ABL-503’은 연말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임상 1상을 신청할 예정”이라며 “위암과 췌장암에 발현되는 항원인 ‘Claudin 18.2’와 ‘4-1BB’를 결합한 이중항체 ‘ABL-111’도 이달 중 FDA에 임상시험계획(IND) 제출 전 회의(Pre-IND 미팅)를 신청한 후, 내년 1분기 임상 1상 IND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ABL-503의 기술수출 가능성도 기대했다. 4-1BB는 암세포를 공격하는 T세포를 활성화하지만 단클론 항체로 적용될 경우 심각한 간독성을 유발하기도 한다. ABL-503은 PD-L1이 발현될 때만 4-1BB를 작용시켜 간독성을 해결하고자 한다는 설명이다. 진 연구원은 “암젠은 2018년 이와 유사한 'FAPx4-1BB' 후보물질을 총 5억4700만 달러에 기술 도입했다”며 “ABL-503도 임상에 진입하면서 기술수출로 이어질 것을 기대해볼 수 있는 대목”이라고 했다.

혈뇌장벽(BBB) 투과플랫폼 ‘ABL-301’에 대한 기술수출 가능성도 여전히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ABL-301은 영장류의 임상 데이터를 준비 중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일정에 차질이 생기면서 기술수출도 진전을 보이지 못했다.

그는 “최근 회사는 해외 임상시험수탁기관(CRO) 한 곳을 추가로 섭외해 임상에 진전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회사는 내년 1분기에 전임상 데이터 전체를 도출해 기술수출도 다시 타진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에이비엘바이오의 주가는 ABL-301의 기술수출 지연과 중국 하이파이바이오와의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중단으로 지난 2개월간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며 “그러나 내년부터는 전임상에 있던 일부 파이프라인이 임상에 진입하고 ABL-301의 기술수출 가능성도 여전해 점진적인 주가 반등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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