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 로저스의 경고…"내년 글로벌경제 최대 리스크는 美부채"

입력 2020-12-02 13:56   수정 2020-12-02 15:24


워런 버핏, 조지 소로스와 함께 세계 3대 투자가로 불리는 짐 로저스 로저스 홀딩스 회장이 재닛 옐런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에 대해 "그는 돈 찍어내는 걸 좋아한다"고 평가했다. 이 때문에 미국의 부채가 내년 글로벌 경제의 최대 리스크가 될 거라고 전망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로저스 회장은 이날 로이터가 주최한 글로벌 투자전망 서밋에서 "향후 10년이 투자 인생 중 가장 어려운 시기가 될 것"이라며 "연준은 민주당 정권 아래 계속해서 더 많은 돈을 찍어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앞서 조 바이든 차기 미 행정부의 재무장관으로 지명된 옐런 전 의장을 염두에 둔 발언이다. 로저스 회장은 "옐런은 돈을 찍어내 쓰는 것을 매우 좋아한다"고 말했다.

그는 10여년 전 글로벌 금융위기가 있었던 당시를 회상하며 "2008년 부채가 너무 많아 끔찍한 시간을 보냈고 2008년 이후 곳곳에서 빚이 급증했다"며 "얼마나 부채가 늘었는지도 셀 수도 없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그는 안전자산으로 알려진 미국 달러화가 조정 후 하락하지는 않을 것으로 봤다. 최근 로이터통신 여론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3일 대통령 선거의 여파로 미 달러화에 대한 매각 베팅이 계속되거나 심지어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왔다.

금과 은의 투자 가치에 대해서 로저스 회장은 "현재 가격으로 금이나 은을 사지 않고 있다"며 "포트폴리오에 추가하기 위해 두 귀금속의 하락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2000년대 초반 원자재 붐을 예측한 초기 투자자들 중 한 명이었다.

그는 가격이 싸지면 금과 은 둘 다 사겠지만 금보다 역사적으로 더 싼 가격이었던 은을 더 많이 사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로저스 회장은 내일(3일) 오후 10시30분 유튜브 채널 '삼프로TV-경제의 신과 함께'에 화상 출연한다. 그는 신작 '위기의 시대, 돈의 미래'의 한국 출간을 기념해 이뤄진 대담에서 내년 글로벌 경제와 증시 움직임을 전망한다.

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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