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궐선거' 예정지 서울 58%·부산 63%…"文대통령 잘 못 한다"

입력 2020-12-03 11:06   수정 2020-12-03 11:12


내년 4월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서울과 부산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전체 평균보다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율도 두 지역 모두에서 20%대로 주저앉았다.

3일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2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50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지난주보다 6.4%포인트 하락한 37.4%였다. 리얼미터 조사에서 국정지지도가 40% 밑으로 떨어진 것은 현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내년 4월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서울과 부산에서는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전체 지지율보다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서울 지지율은 36.5%, 부산 지지율은 31.0%에 그쳤다.

반면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비중은 절반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에서 문 대통령이 국정 수행을 "잘 못 한다"고 답한 비율은 58.5%였다. 부산에서는 63.6%를 기록했다. 이는 전체 부정평가 응답률인 57.3%에 웃도는 수치다.


민주당 지지율도 서울과 부산에서 약세를 보였다. 민주당의 전체 지지율은 28.9%였지만, 서울에서는 28.4%, 부산에서는 22.2%로 각각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직무 정지 조치와 그에 따른 검찰의 반발, 추 장관의 조치가 부당했다는 법무부 감찰위 결과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른바 '추·윤 갈등'에 대한 진보 진영 내 분화가 생기면서 지지율 이탈이 이뤄졌다고 리얼미터는 설명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다. 응답률은 4.4%를 기록했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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