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서 전성시대'…12개월 연속 1위

입력 2020-12-06 18:10   수정 2020-12-07 00:47

2020년 남자 바둑은 신진서 9단(20·사진)의 해가 될 전망이다.

6일 한국기원에 따르면 신진서는 지난 11월 성적을 바탕으로 발표한 12월 랭킹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신진서는 올 1월부터 12월까지 12차례 발표한 월간 한국 바둑 랭킹에서 한 번도 1위 자리를 내주지 않으며 독주체제를 굳건히 했다.

신진서는 2018년 11월 처음 랭킹 1위에 올랐다. 지난해에는 박정환 9단과 여섯 번씩 1위 자리를 나눠 가지며 ‘양강체제’를 구축했다. 지난해 12월은 박정환이 1위였다.

신진서는 1위 자리를 올 1월 탈환했고 이후 왕좌를 지키면서 자신의 전성시대를 열었다. 11월 한 달 동안 KBS바둑왕전 우승, 박정환과 맞붙은 남해 슈퍼매치에서 2승, 농심신라면배 1승, KB바둑리그 개막전 1승 등으로 활약하며 랭킹포인트 35점을 획득했다.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결승에서 중국 커제 9단에게 2패를 당해 44점을 잃었고 총 랭킹 점수 1만251점을 얻었다.

승률도 압도적이다. 신진서는 11월 31일 기준 63승 7패로 90%의 승률을 기록했다. 이 기세를 12월까지 유지하면 국내 바둑 최초로 연간 90%의 승률을 돌파한 기사로 남게 된다. 신진서는 올해 박정환과 신민준 9단, 중국 커제와 구쯔하오 9단 등 4명에게만 패했다.

박정환은 11월 2승 3패로 부진하며 12개월 연속 2위에 머물렀다. 3~10위는 신민준·변상일·이동훈·강동윤·이영구·김지석·안성준·이지현 9단이 이름을 올려 지난달과 같은 순위를 유지했다.

최정 9단은 28위에 올라 여자 기사 중 가장 높은 순위에 자리했다. 오유진 7단은 86위로 여자 2위를 차지했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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