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수요 느는데…중대형 공급 3년 연속 줄어

입력 2020-12-09 17:39   수정 2020-12-10 02:51

전용면적 85㎡가 넘는 중대형 아파트의 공급 비중이 3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여파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까지 늘면서 중대형 아파트의 희소성이 높아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달까지 분양한 전국 아파트 21만281가구 중 전용 85㎡ 초과 중대형 아파트는 1만6386가구로, 전체의 7.8%를 차지했다.

지난 3년간 분양 시장에서 중대형 공급 비중은 줄어든 반면 소형(전용 60㎡ 이하) 비중은 늘어났다. 중대형 비중은 2017년 11.6%에서 2018년 10.3%, 지난해 9.5% 등 올해까지 3년 연속 감소했다. 반면 소형 공급 비중은 2017년 16.2%에서 올 들어 지난달까지 24.1%로 높아졌다.

그동안 1인 가구가 늘어나고 환금성이 높다는 이유 등으로 소형 아파트 선호가 높아지면서 건설사들이 중대형보다 소형 면적 위주로 단지를 구성해왔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중대형 아파트의 청약경쟁률은 고공행진 중이다. 올 들어 지난달 3일까지 전국 중대형 아파트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은 평균 45.22 대 1로, 전체 주택형 중 가장 높았다. 지난달 경기 하남시 감일지구에서 분양한 ‘감일 푸르지오 마크베르’의 가장 높은 1순위 청약 경쟁률은 전용 114㎡A 주택형에서 나왔는데, 99가구 모집에 5만7079명이 몰려 576.5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8월 서울 은평구에서 분양한 ‘DMC SK뷰 아이파크 포레’ 120㎡A 주택형은 1순위 평균 경쟁률이 1976.75 대 1에 달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중대형 공급에 비해 수요가 많아 분양 단지 내 최고 경쟁률을 중대형이 차지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건설사들도 중대형 위주로 구성된 단지 공급에 나서고 있다. 이달 GS건설이 인천 연수구 송도동 A10블록 일대에 공급하는 ‘송도자이 크리스탈오션’은 전용 84~205㎡ 위주의 1503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충북 청주시에서 HDC현대산업개발이 공급하는 ‘가경 아이파크 5단지’는 전용 84~116㎡ 총 925가구다.

신연수 기자 s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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