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 전통'·'국내 1호 매장'도 코로나 직격탄에 '폐업'

입력 2020-12-10 08:34   수정 2020-12-10 08:35

50년 전통을 자랑하던 서울 중구 명동의 유명 음식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직격탄을 피해가지 못했다.

10일 서울시와 중구에 따르면 지하철 4호선 명동역 5번 출구 인근 비빔밥 식당인 전주중앙회관이 지난 7월 영업을 종료했다.

기록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전주중앙회관의 역사는 1950년대에서부터 시작된다. 당시 전주에서 운영되던 '신신식당'이 1974년 신세계백화점 본점 안으로 이전하면서 '중앙회관'으로 상호를 변경했다. 이후 1981년 '중앙회관'은 현재 명동 자리로 자리를 다시 옮기며 상호를 '전주중앙회관'으로 바꿨다.

전주중앙회관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명동을 찾는 외국인 손님이 끊기며 영업난에 시달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전주중앙회관은 명동이라는 입지와 비빔밥이라는 메뉴의 특성상 손님의 70% 이상이 외국인이었다.

명동 전주중앙회관은 '서울미래유산'으로 등록된 가게기도 하다. 서울미래유산은 문화재로 등록되지 않은 근·현대 문화유산 중 가치 있다고 판단되는 것을 서울시가 골라 지정하는 것이다. 하지만 폐점을 계기로 자연스럽게 등록도 해지됐다.

앞서 지난달 30일 스웨덴 패션 브랜드 H&M의 국내 1호 매장인 명동눈스퀘어점 매장도 마지막 영업을 하고 문을 닫았다. H&M 명동 눈스퀘어점은 H&M이 2010년 국내에 진출하면서 연 첫 매장으로 상징성이 큰 매장이다.

한편 한국감정원의 상업용 부동산 임대 동향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명동 중대형 상가의 공실률은 9.9%를 기록했다. 한한령 여파로 중국인 관광객이 급감한 2016년 2분기(11.2%)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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