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타 톱3, US여자오픈 같은 조서 '데스 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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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12-10 17:41   수정 2020-12-10 23:51

장타 톱3, US여자오픈 같은 조서 '데스 매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를 대표하는 장타자들이 한 조에서 거리 전쟁을 펼친다. 10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챔피언스GC에서 개막한 제75회 US여자오픈(총상금 550만달러)이 그 무대다. 비거리 1위 ‘슈퍼 루키’ 비앙카 파그단가난(23·필리핀)은 284.7야드, 2위 아너 판 담(25·네덜란드)은 281.9야드, 3위 마리아 파시(22·멕시코)는 280.4야드를 보낸다. 셋의 평균 드라이브 거리는 282.3야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통산 3승을 올린 남자 골프의 전설 이안 폴터(284야드)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파워 히터들이다.

장타자들 승부욕 활활
선수들은 기자회견에서 전초전을 펼쳤다. ‘입담 대결’을 펼치며 분위기를 뜨겁게 달군 것. 파시는 “첫 세 홀에서 정말 잘 맞은 샷을 쳐보인 뒤 ‘내가 이곳의 주인’이란 걸 깨닫게 하겠다. 남은 티샷은 모두 페어웨이에 올려보겠다”며 웃었다. 파시의 코치는 “파시는 원래 최고 시속 113마일(181㎞)의 스윙 스피드를 내지만 경기 땐 컨트롤을 위해 시속 106~108마일 정도로만 휘두른다”고 했다.

앞선 경기에서 파시와 수차례 경기한 경험이 있는 아너 판 담도 이번 매치업을 기대하는 눈치다. 둘은 평소 페어웨이가 넓어 공이 나갈 위험이 없을 때 장타 대결을 할 정도로 친한 사이다. 아너 판 담은 “우리 둘은 딱히 대화할 필요가 없다”며 “10야드 더 보낸 뒤, 상대 공이 있는 곳을 지나가면서 ‘나이스 샷’을 한 번 외쳐주면 된다”고 했다. 자신보다 짧게 보냈다는 것을 서로 농담 삼아 확인시켜준다는 뜻이다.

이번이 US여자오픈 데뷔전인 파그단가난은 겸손함을 잃지 않으면서도 장타왕이라는 별명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파그단가난은 “(장타왕은) 그저 따라오는 하나의 딱지일 뿐”이라며 “전부는 아니지만, 장타를 칠 수 있다는 건 꽤 멋진 일”이라고 했다.
캐디와 퍼터까지 바꾼 렉시 톰프슨
홈그라운드에서 유독 힘을 못 쓴 미국 선수들은 우승컵 탈환을 노린다. 지난 12년간 이 대회에서 한국이 8개의 우승컵을 수확하는 동안 미국은 3개를 수집하는 데 그쳤다. 가장 최근 우승은 2016년(브리트니 랭)이었다.

미국을 대표하는 렉시 톰프슨(25·미국)은 이 대회를 위해 퍼터와 캐디까지 바꾸는 초강수를 뒀다. 그의 새 캐디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브라이슨 디섐보(27·미국)와 올해 US오픈 우승을 합작한 팀 터커다. 터커는 톰프슨과 함께 우승을 합작하면 한 해에 US오픈과 US여자오픈을 동시에 거머쥔 최초의 캐디가 된다.

이번 대회에선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최강자 최혜진(21)의 우승 여부도 관전 포인트다. 최혜진은 2017년 이 대회에서 아마추어 자격으로 출전해 준우승한 경력이 있다. 세계랭킹 24위 자격으로 대회에 출전한 최혜진은 메이저 우승과 미국 진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계획이다 ‘라이징 스타’에서 대세로 떠오른 임희정(20)은 첫 출전에 우승을 노린다. 임희정은 세계랭킹이 22위로, 최혜진보다 두 계단 높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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