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전셋값도, 청약도 정비사업 수주도 '뜨거운 2020년'[집코노미TV]

입력 2020-12-14 08:38   수정 2020-12-14 09:36





▶윤아영 기자
안녕하세요 집코노미TV입니다. 벌써 올해의 마지막 달인 12월입니다. 올해 참 주택시장에 많은 일들이 있었죠?

▷전형진 기자
네 올해 정말 정부 대책들도 많이 나오고, 시황들도 계속 급변하면서 한시도 눈을 뗄 수 없었던 한 해였던 것 같습니다.

▶윤아영 기자
저희가 이슈가 있을 때마다 영상으로 긴급분석도 하고, 전문가 분을 초청해서 말씀도 듣고 했었던 것같아요.

▷전형진 기자
네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이렇게 이슈가 많았는데 올해 주택시장의 많은 이슈들 중 핵심적인 것이 뭐였을까. 5가지로 정리해봤습니다. 2020년 주택시장 5대 뉴스~

▶윤아영 기자
첫번째 뉴스는 뭔가요.

▷전형진 기자
일단 '강력한 부동산 대책들'로 꼽어야 할 것 같아요. 올 한해도 주거안정 방안들이 한 달에 한 번 꼴로 발표가 됐던 것 같아요.

▶윤아영 기자
조정대상지역을 추가한 2·20 대책부터 투기과열지구와 조정대상지역 확대, 1주택자 주담대 주택 의무 입주가 발표된 6·17 대책, 종부세율을 최고 6% 인상한 7·10 대책, 유휴부지 발굴해 주택 공급하겠다는 8·4 공급대책, 가장 최근 발표한 11·19 전세대책까지 대책만 5번이었어요.

▷전형진 기자
근데 사실 이게 끝이 아닙니다. 7월 말에 전월세상한제, 계약갱신청구권을 도입하는 임대차2법이 국회에서 시행이 됐죠. 그리고 우리가 대책이라고 카운트는 안했지만 분양가 상한제 유예기간 연장, 주거복지로드맵2.0, 공공재개발, 공공참여형 재건축 등 이런 것까지 합치면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23개도 넘게 많이 나왔어요.

▶윤아영 기자
이렇게 보니 정부서 올 한 해 집값과 전셋값을 잡기 위해 열일 했네요.

▷전형진 기자
근데 뭐 결과는 안타깝지만요..

▶윤아영 기자
두번째 뉴스는 뭔가요.

▷전형진 기자
두번째는 아무래도 '아파트 청약 광풍'을 꼽아야 할 것 같습니다. 올해 '로또 분양' 열풍이 불면서 수십만명이 한 단지에 청약하는게 한두번이 아니었어요.

▶윤아영 기자
네 지난번 과천 지식정보타운 3개 단지에는 58만명이 참여했었고요,

▷전형진 기자
네 이게 집계를 해보니까 11월 기준 전국 아파트 1순위 청약경쟁률은 28.5대1로 지난해 14.4대1 보다 두 배 수준인데요. 지난해 1순위 청약자는 223만명이었지만 올해는 358만명으로 늘었고요.

▶윤아영 기자
그만큼 청약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다는 방증인 것 같은데요. 일명 '줍줍'으로 불리는 무순위 청약도 어마어마했죠? 세종 리더스포레, 아크로 서울 포레스트 등도 주목 받았던 것 같네요.

▷전형진 기자
네 이게 또 줍줍도 집계를 해보면 올해 무순위 청약을 진행한 전국 37개 단지의 평균 경쟁률은 44 대 1입니다. 무순위 청약 신청하신 분들만 19만9736명, 지난해(4만2975명)의 4.6배에 달하고요. 올해 무순위 청약 최고 경쟁률 단지는 ‘수원역 푸르지오 자이’로 1만6505 대 1, 전체 청약자가 1만6000대1이 경쟁률이 그렇습니다.

▶윤아영 기자
정말 대단했네요. 사실 무순위 단지 청약은 저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넣어봤는데. 저같은 분들이 모이고 모여, 어마어마한 경쟁률을 만들어 낸 거 같네요. 그럼 세번째 뉴스는 뭔가요.

▷전형진 기자
네 우리가 1만6000의 한 명을 담당하는 거죠. 세번째는 아무래도 '전셋값-집값의 동반 상승' 현상입니다.
왜냐하면 작년과 재작년에 우리가 집값 상승을 가장 큰 문제로 꼽았잖아요. 근데 올해는 거기다가 전셋값 상승까지 같이 나타났기 때문에 이례적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윤아영 기자
그쵸, 아무래도 7월부터 임대차2법이 시행되면서 기존 전세는 계약을 연장하고, 새로운 전세는 부족해 가격은 올라가고, 이런 전세난이 서울뿐 아니라 수도권 전역으로 퍼지고 있는 것 같아요.

▷전형진 기자
네 수도권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전셋값이 상승하면서, 우리가 말하는 2030들이 이 가격에 전세를 구할꺼면 차라리 집을 사자며 ‘영끌’을 하게 되고, 이런 현상들이 나타났던 게 올해 시장의 특징이었던 것 같아요.

▶윤아영 기자
전세대란에 패닉바잉이 이어지자 집값도 폭등하고, 그 지역은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되고, 인근 지역으로 다시 몰려가는 풍선효과가 지금도 계속되고 있지요.

▷전형진 기자
그렇죠. 정부도 마음이 급합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올해 안에 3만9000가구의 공실 공공임대에 대해 입주자를 조속히 모집할 방침이라고 밝혔죠. 공공전세 공급방안도 12월2일 발표했고요.

▶윤아영 기자
일부 전문가들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년에도 전셋값과 집값 상승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는데요. 한번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 다음 뉴스는 뭔가요?

▷전형진 기자
네번째는 아무래도 올해 뜨거웠던 '정비사업 수주 경쟁'입니다. 새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면서 장녀스럽게 정비사업 수주도 관심이 매우 뜨거웠습니다. 올해 정비사업서 가장 큰 뉴스는 한남3구역이 시공사를 수주했죠, 1조7000억원 규모의 서울 한남3구역 재개발사업은 작년부터 건설사들 경쟁이 치열했고, 불법 홍보 논란도 있어 올해 다시 재입찰을 했는데요. 하지만 현대건설이 최종 승리하면서 한남뉴타운의 첫번째 시공사가 선정됐습니다.

▶윤아영 기자
어마어마했죠. 3개 건설사들이 정말 역량을 쏟아 부어서 설계, 커뮤니티 등에 역점을 쏟았던 것 같아요.

▷전형진 기자
사실 또 한가지가 있어요. 올해 삼성물산이 5년만에 정비사업에 복귀했습니다. 언론에서는 일명 '왕의 귀환'으로 불렸는데요. 복귀를 선언하면서 서울 강남에서 신반포15차 재건축과 반포주공1단지(3주구)를 바로 수주를 하면서, 왕년의 큰형님이 돌아왔다고 대외적으로 알렸죠.

▶윤아영 기자
반포주공1단지 3주구 같은 경우는 단지 안에 홍보관도 만들면서 조합원들에게 홍보했던 게 기억납니다. 저희가 현장 가서 영상도 찍고 했었죠

▷전형진 기자
네 직접 다녀오시기도 했지요. 정말 치열했던 사업장이었는데 삼성물산이 따냈어요.

▶윤아영 기자
삼성물산은 올해 본격적으로 돌아온 만큼 내년에도 어떤 행보를 보일지 기대가 되네요.

▷전형진 기자
네. 이런 분위기는 내년에도 지속될 것 같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해외 대형 프로젝트 진행이 지연되다 보니 아무래도 국내 주택 정비사업 수주에 집중할 수밖에 없으니까요.

▶윤아영 기자
자 이제 마지막이네요. 다섯번째 뉴스는 뭔가요.

▷전형진 기자
방금도 살짝 언급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주택시장 '온라인 트렌드 확대'입니다. 원래 직접 가서 구경하던 모델하우스가 피씨와 모바일로 구경하는 사이버 모델하우스로 바뀌고, 온라인 집들이, 온라인 부동산 강연 등이 확산됐습니다.

▶윤아영 기자
네 저희 집코노미서도 지난 9월 박람회와 콘서트를 모두 온라인으로 진행했지요. 온라인은 처음 접해보다보니 어색하신 분도 많았는데, 시간과 공간에 구애받지 않고 박람회를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해주셨습니다.

▷전형진 기자
여기에 더해 IT기술을 활용한 프롭테크 산업이 '비대면(언택트)' 열풍으로 활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AI)이나 빅데이터를 결합해 가격예측, 가치평가, 도시 설계에 적용하기도 하고요, 이렇게 다양한 분야에서 이전보다 효용성이 인정받고 있는 것 같아요.

▶윤아영 기자
코로나19로 인한 긍정적인 변화네요. 네 이렇게 올해 이슈가 됐던 5대 뉴스를 정리해봤습니다.
내년에는 어떤 이슈들이 발생할지 걱정 반, 기대 반이네요.

▷전형진 기자
어떤 이슈든 집코노미가 함께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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