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호가 될 순 없어' 심진화 "살 쪄서 난임? 20kg 빼고 시험관 했는데…"

입력 2020-12-14 09:30   수정 2020-12-14 09:34


개그우먼 심진화가 난임에 대한 세상의 시선 때문에 큰 상처를 받았다고 고백했다.

지난 13일 오후 방송된 JTBC ‘1호가 될 순 없어’에서 김원효, 심진화 부부는 이은형, 강재준의 신혼집 집들이 손님으로 참석, 커플 캠핑룩을 입고 시끌벅적하게 등장해 웃음을 자아냈다.

강재준은 "세 부부 모두 아기가 없다"며 공통점을 발견했고 이은형은 "아기 있으면 모이기 힘들 것"이라고 했다.

이에 심진화는 "너희는 아기 낳으면 예쁘게 잘 키울 것 같다. 우리는 결혼 초엔 '아이는 무조건 있어야 한다'는 주의였다"고 설명했다.

심진화는 "내가 결혼 하고 28kg이 쪘다. 사람들이 살이 쪄서 아이가 안 생기는 거라고 해서 내가 20 kg 이상을 뺐다. 시험관도 하고 노력을 했는데 정상 몸무게일때도 아이가 안생겨서 스트레스였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이게 하늘의 뜻인가 싶기도 하고 둘이 너무 오래 이렇게 살다보니 이것도 좋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홍윤화는 "우리도 둘이 사는 것도 좋고 다 좋은데. 계획대로 인생이 되는 게 아니지 않냐. 연애할 땐 왜 결혼안하냐고 하고 결혼하니 왜 아이 안 낳냐고 묻는다"라고 말해 같은 고민을 안고 있음을 고백했다.

이날 김원효는 앉아만 있는 심진화와 달리, 해먹 만들기에 앞장서거나 뒷정리를 도우며 부지런한 프로 수발러다운 면모도 뽐냈다.

희극인 부부들의 허심탄회한 대화 속 김원효는 부부 싸움에 대한 솔직한 의견으로 공감을 불러일으켰고, 심진화와 함께 개그감을 폭발시키며 개그맨들의 찐우정을 과시, 시끌벅적 단합대회를 하드캐리해 안방극장을 초토화시켰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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