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마스크 안 썼으니 내려라"…가족들 하차시킨 항공사

입력 2020-12-14 11:42   수정 2020-12-14 11:50



미국 항공사가 아기를 포함한 가족들을 여객기에서 내리도록 했다. 2세 유아가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아이 엄마인 엘리즈 오번은 13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출연해 지난 11일 콜로라도에서 유나이티드항공사의 여객기에 탑승했다가 이 같은 일을 겪었다고 했다.

이들 가족이 여객기에서 내린 후 공개된 영상을 보면 오번의 남편은 2세 딸에게 여러 차례 마스크를 씌우려고 했지만, 딸이 몸부림치며 거부하자 어쩔 줄을 몰라했다.

그러자 승무원이 다가와 마스크 착용 규정을 알리며 "기회를 줬다. 미안하다"면서 항공기에서 내리라고 했다. 이들이 탑승할 때 승무원은 딸의 나이를 물어보고 2세 이상은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말했으며, 이들에게 마스크도 제공했다.

오번은 딸에게 마스크를 씌우려고 노력하는 동안 승무원들이 아무 말도 건네지 않았다면서 "충격적이고 매우 굴욕적인 경험이었다. 승무원이 초반부터 무례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유나이티드항공 대변인은 "고객들과 직원들의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인 점이, 2세 이상의 모든 탑승객은 마스크를 착용하는 의무를 포함해 여러 정책을 갖고 있는 이유"라고 말했다.

또한 대변인은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가이드라인을 따른 것이라고 강조했다. CDC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할 수 없는 곳에서 2세 이상은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이송렬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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