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엇, 美 '퍼블릭스토리지'에 눈독 들이는 이유는?

입력 2020-12-14 13:59   수정 2020-12-14 14:11


미국 행동주의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개인들을 대상으로 창고를 대여하는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인 퍼블릭 스토리지(PSA) 경영 참여 의사를 밝혀 관심이 쏠린다.

1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엘리엇은 퍼블릭 스토리지 상당 지분을 확보한 뒤 회사 측에 자신들이 추천한 이사 6명의 선임을 요구했다. 엘리엇이 퍼블릭 스토리지 지분을 매입한 배경 등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1972년 캘리포니아주 글렌데일에 설립된 퍼블릭 스토리지는 미국 최대 창고대여 회사다. 미국 38개주와 유럽 7개국에 걸쳐 2800여개의 창고를 운영하고 있다. 개인 등에 짐을 보관할 창고를 빌려주고 받는 임대료로 수익을 낸다. 미국 내 창고 대여 시장점유율은 약 7.2%로 1위다. 이용 중인 고객 수는 100만명이 넘는다. 지난해 매출 28억4672만달러(약 3조1000억원)에 영업이익 14억6514만달러(1조6000억원)을 올렸다.



퍼블릭 스토리지는 안정적인 배당금을 지급하는 배당주로도 잘 알려져 있다. 1981년부터 40년 동안이나 한 해도 거르지 않고 매년 배당을 해왔다. 배당은 매 분기마다 이뤄진다. 현 주가 기준 배당수익률(주당 배당금/주가)는 3.69%에 달한다.

하지만 최근 수년간 엑스트라 스페이스 스토리지(EXR) 등 업체의 부상으로 창고 대여시장에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성장속도가 둔화됐다는 지적도 나왔다. 올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 2~3분기 연속 주당순이익(EPS)이 증권업계 예상(컨센서스)를 크게 밑돌았다.



이런 이유 등으로 현재 퍼블릭 스토리지의 주가는 연초 대비 3% 오르는데 그치고 있다. 같은 기간 S&P500지수가 13% 상승한 데 비하면 저조한 성과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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