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임원 30%, 신기술·R&D서 배출…UAM사업 총괄 맡은 신재원 사장 승진

입력 2020-12-15 17:22   수정 2020-12-16 02:22


현대자동차그룹의 2020년 하반기 임원 인사에선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전기차, 수소연료전지 등 미래 사업을 주도할 임원들의 대규모 승진 인사도 이뤄졌다.

신재원 UAM사업부장(부사장·61)은 사장으로 승진했다. 신 사장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 출신인 항공 전문가다. 정의선 회장이 직접 영입한 인물로 지난해 9월 현대차그룹에 합류했다. 정 회장은 지난해 직원들과의 타운홀미팅에서 “앞으로 현대차의 사업은 50%가 자동차, 30%가 UAM, 20%가 로보틱스가 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현대차그룹은 신 사장에 대해 “UAM 개발과 사업 가속화 및 그룹의 미래 모빌리티 비전 구체화에 중추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 사장은 올초 미국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IT전시회 ‘CES 2020’에서 “UAM 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비행체 양산 능력”이라며 “연간 수백만 대의 자동차를 생산하는 현대차는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말했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 개발을 맡은 이규오 제품통합개발담당(전무·60)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이달 초 공개된 E-GMP는 800V 고전압으로 18분 만에 80% 충전, 1회 충전 시 500㎞ 이상 주행할 수 있는 성능을 갖췄다. 이 부사장은 미래 전기차 시장에서 기술 리더십 확보에 주력할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김세훈 연료전지사업부장(54·전무)도 부사장에 올랐다. 현대차그룹은 김 부사장에 대해 “수소연료전지 분야 국내 최고 수준의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며 “미래 전동화 비즈니스의 선도적 경쟁력 향상을 담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부사장은 지난 10월 ‘코리아 인베스트먼트 페스티벌(KIF) 2020’에서 “다가올 수소 시대는 한국이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며 “현대차는 수소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반기 신임 임원의 30%는 미래 신사업, 신기술, 연구개발(R&D) 부문에서 배출했다. 로봇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로보틱스랩의 현동진 실장 등이 대표적이다. 40대 초·중반 우수 인재에 대한 임원 발탁도 이뤄졌다. 신성우 현대·기아차 CVC팀장, 윤구원 현대차 경영분석팀장, 김택균 기아차 외장디자인실장 등이다.

여성 임원도 다섯 명이 새로 나왔다. 김주미 현대차 브랜드커뮤니케이션1팀장, 허현숙 기아차 북미권역경영지원팀장 등이 상무로 승진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자율주행, 전동화, 수소연료전지 분야와 함께 로보틱스, UAM, 스마트시티 등에 대한 리더십을 공고히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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