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계층 코로나 한파에도…금융의 온기는 36.5℃ 따뜻해

입력 2020-12-15 15:11   수정 2020-12-15 15:12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악화일로를 걸으면서 주변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는 온정의 손길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해졌다. 각계각층의 도움이 이어지는 가운데 금융권에서도 활발한 사회공헌활동이 이뤄지고 있다. 금융지원뿐만 아니라 지역상권 살리기와 소외계층 생활여건 개선 등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는 중이다. 코로나19의 파괴적인 그림자가 우리 사회 취약계층을 가장 먼저 파고드는 상황에서 금융회사들이 정부 지원의 빈틈을 막겠다며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위탁보호종료 아동 보금자리
우리은행은 매출이 줄어 실의에 빠져 있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돕는 데 주력하고 있다. 코로나19 금융애로 상담센터를 운영하면서 최대 연 1.3%포인트의 금리를 낮춰주는 경영안정 특별지원대출 1000억원을 긴급 지원했다. 지역신용보증재단 연계 특별출연 협약대출 1500억원, 기술보증기금 연계 특별출연 협약대출 2050억원이 우리은행을 통해 진행됐다.

우리은행은 우리금융그룹 차원에서 설립한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을 통해 다문화 가정을 위한 지원도 적극적으로 시행해왔다. 재단은 형편이 어려워 결혼식을 치르지 못한 다문화 부부 80쌍의 결혼식을 지원하기도 했다. 올해는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 겸 다문화장학재단 이사장이 주례를 맡아 비대면 방식 등으로 10쌍의 다문화 부부가 결혼식을 치를 수 있었다.


기업은행은 IBK희망디자인 프로젝트를 가동하고 있다. 대구 대신동 양말골목 상인들과 함께 선보인 공동 브랜드 ‘달구양말’도 기업은행의 작품이다. 기업은행은 사랑의 밥차 운영, 글로벌 봉사활동 등을 통해 자원봉사활동을 전사적으로 펼쳐왔다. 얼마 전 ‘2020 대한민국 자원봉사대상’ 자원봉사 부문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는 영광을 얻게 된 이유다.

SBI저축은행은 2015년 설립한 SBI희망나눔봉사단을 통해 어려운 이웃들에게 관심을 쏟고 있다. 연탄배달과 월동물품 지원, 장학기금 조성 등의 활동이 나눔봉사단 이름으로 이뤄졌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서울시아동복지협회 등과 함께 전국 18개 아동복지시설과 자매결연을 맺었다. 지난 9월에는 학대피해 아동과 파산가정 아동을 돕기 위해 3억3000만원을 지원하기도 했다.
현충원 찾아 묘역 관리 활동까지
신협중앙회는 ‘평생 어부바’란 슬로건 아래 7대 포용금융 프로젝트를 내세워 서민과 지역 경제를 든든하게 지원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8·15 해방대출, 어부바 효 예탁금, 다자녀주거안정지원대출 등은 금융 소외계층의 눈높이에 맞춘 서민금융 상품이다.

미래에셋생명 임직원과 보험설계사(FC)들은 연인원 1만 시간 이상을 해마다 봉사활동에 쓰고 있다. 장춘호 미래에셋생명 홍보실장은 “배려가 있는 따뜻한 자본주의 실천을 위해 11개 봉사단을 편성하는 등 사회공헌활동에 매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생명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마스크와 성금을 취약계층에 전달했다. 지난 6월 호국보훈의 달을 앞두고는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현충원과 1사1묘역 자매결연 협약을 맺은 제41묘역에서 태극기 꽂기, 묘비 닦기, 잡초제거 등을 했다.


하나금융은 지난 14일 2020 대한민국 사회공헌대상에서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K리그,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하나 파워 온 임팩트 출신 사회적 기업 ‘소소한 소통’과 협업으로 ‘이동약자를 위한 K리그 경기장 모바일 안내지도’를 제작한 공로에 대해 인정받았다. 장애인 고령자 임산부 등 이동약자가 국내 프로 축구 경기장을 자유롭게 찾을 수 있도록 해 스포츠 관람을 위한 정보 장벽을 낮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은 10일 서울 정동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찾아 연말 이웃돕기 성금으로 100억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박종서/오현아 기자 cosm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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