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S펜 확대 지원이 '갤노트 단종' 뜻하는 건 아냐"

입력 2020-12-16 13:23   수정 2020-12-16 13:25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 시리즈의 단종설을 공식적으로 일축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16일 그간 갤럭시노트 시리즈 등 일부 기기에만 지원됐던 '스타일러스펜(S펜)'을 내년부터 갤럭시S 시리즈에 확대 지원하겠다고 밝힌 것을 두고 "이것이 노트 시리즈의 단종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앞서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을 총괄하는 노태문 무선사업부장(사장)은 전날 삼성전자 소식을 전하는 자체 뉴스룸에 올린 기고문을 통해 "소비자들이 가장 즐겨 사용하는 갤럭시 노트의 경험을 더 많은 제품군으로 확대해 적용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선 이처럼 S펜을 다른 제품군으로도 확대하겠다는 삼성전자의 방향성을 두고 사실상 갤럭시 노트가 단종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놨다. 이르면 내년부터 '갤럭시S' 시리즈와 폴더블폰으로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라인업이 재정비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다만 삼성전자가 공식적으로 '노트 단종설'을 부인하면서 내년에도 갤럭시 노트 시리즈는 예년처럼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S펜을 앞세운 갤럭시노트는 출시 첫 해 판매량 평균이 1000만대에 달하는 삼성전자의 '스테디 셀러' 제품군이다. 2011년 처음 출시된 이후 현재까지 8000만대가 넘게 팔렸다.

다만 내년 갤럭시노트 신제품 출시와 별개로 단종은 시간 문제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갤럭시노트의 상징인 'S펜'과 '대화면'이 갤럭시S 시리즈와 폴더블폰으로 대체되고 있는 상황에서 제품 정체성이 비효율적으로 변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삼성전자는 내년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21(가칭)' 시리즈의 최상위 제품군인 '갤럭시S21 울트라'에 S펜을 지원하는 것을 시작으로, 내년 중순 출시될 것으로 점쳐지는 '갤럭시Z폴드3(가칭)' 등으로 S펜 탑재를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노태문 사장은 "내년 1월 새로운 소식과 함께 찾아뵙겠다"며 갤럭시S21의 다음 달 공개를 공식화했다. 삼성전자는 보통 2월께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을 공개하고 3월 중 출시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전례 없는 조기 등판이다.

업계는 갤럭시S21이 세계 최대 전자·IT전시회 'CES 2021'의 마지막 날인 내년 1월14일께 신제품 공개 행사(언팩)을 통해 공개되고, 같은 달 29일 글로벌 출시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최근 판매 호조를 이어가고 있는 애플 '아이폰12'를 견제하고, 미국의 제재로 출하량이 급격하게 떨어진 화웨이의 빈자리를 선점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노태문 사장은 이와 함께 내년 삼성전자 스마트폰 전략에 대해서 △개인화된 사용 경험 제공을 위한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강화 △혁신적인 카메라 기능 △폴더블 라인업 확대 등을 소개했다.

배성수 한경닷컴 기자 baeb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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