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광장' 유인나, 좋은 선배 1등 오정세에 비결 묻자 "카리스마+맴매"

입력 2020-12-16 13:47   수정 2020-12-16 13:49


배우 오정세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로 '지리산' 촬영이 일시 중단됐다고 밝혔다.

16일 방송된 KBS 쿨FM ‘정은지의 가요광장’은 정은지 대신 유인나가 스페셜 DJ로 자리를 채웠다.

'반갑다 친구야' 코너에서 유인나는 "며칠 전 친구에게 얘기했더니 흔쾌히 수락해줬다. 매일 전화 해서 연습을 하더라. 며칠 전엔 피부 관리를 받아야 한다고 하기도 했다"라며 오정세와 전화 연결을 했다. 오정세는 "옷도 차려입었는데 보이는 라디오인 줄 알았더니 전화다"라며 웃음을 자아냈다.

근황에 대한 질문에 오정세는 "'지리산'이라는 드라마를 찍다가 코로나가 심해져 방역 차원에서 20일 까지 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루하루가 금방 지나간다. 예전엔 공연도 보고 했지만 최근엔 집에만 있다"라고 전했다.

유인나는 "연기파 배우이신데도 긴장을 많이 하신다"라고 말하자 오정세는 "긴장을 많이 하는 편"이라며 "전화 끊고 나면 후회 할 것 같다"고 고백했다.

이어 유인나는 과거 '별에서 온 그대'로 인연이 닿은 전지현을 언급하며 "'지리산' 현장에 찾아가겠다. 전지현 언니 만나봤냐"고 물었다. 오정세는 "많이 떨었다. 그래도 티는 안 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유인나는 오정세에 대해 '여배우 고민 잘 들어주는 좋은 선배 1등'이라고 치켜세웠다. 비결에 대해 오정세는 "카리스마, 무서움, 엄함, 맴매. 이 정도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앞으로의 계획을 질문하자 오정세는 "코로나 때문에 못 나가니까 그동안 못 했던 것을 찾아서 하고 있다. 집에서 종일 멍 때려보기도 하고 운동, 산책도 한다"고 말했다.

오정세의 차기작 tvN 드라마 '지리산'은 광활한 지리산의 비경을 배경으로 산을 오르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리는 미스터리 드라마다. '킹덤', '시그널'의 김은희 작가와 '도깨비', '태양의 후예' 이응복 감독의 의기투합으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오정세는 악천후 속에서도 산을 누비며 조난자들을 구하는 지리산 국립공원의 극 현실주의 레인저 '정구영' 역을 맡았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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