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향 첨가했더니 스타벅스 주가, 더 달콤해졌다

입력 2020-12-17 17:38   수정 2020-12-18 03:17

스타벅스(SBUX) 주가가 다시 고공행진 중이다. 코로나19로 위축됐던 카페 수요가 하반기부터 빠르게 회복되고 있기 때문이다. 스타벅스가 투자자들에게 성장 자신감을 드러낸 것도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스타벅스는 16일(현지시간) 0.87% 떨어진 103.2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0일 4.97% 급등한 105.39달러로 역대 신고가를 경신한 이후 고점 돌파를 다시 모색하는 모습이다. 스타벅스 주가는 연초 89.35달러보다 15.57% 올라 있다. 3월 저점과 비교하면 83.33% 뛰었다.

미국과 중국 수요가 회복되면서 스타벅스 주가가 우상향하고 있다. 지난 4분기(7~9월) 미국 매출은 42억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9% 줄었다. 감소폭이 40%에 달했던 직전 분기를 지나 회복세로 접어든 것이다. 중국의 기존 매장 증가율도 3분기 -19%에서 4분기에는 -3%까지 올라왔다.

발 빠른 디지털 전환이 코로나 악재 속에서 매출 회복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모바일 주문 비중이 75%까지 확대됐다. 스타벅스 멤버십인 ‘리워드 로열티’의 활동 가입자 수는 1930만 명으로 10% 증가했다. 지난 9월 북미 지역 스타벅스 앱에 지불 수단을 추가하며 디지털 프로그램을 강화한 덕분이다.

매장 스타일도 디지털 전환에 맞춰 바꿀 계획이다. 미국에서는 좌석이 많은 대형 도시 매장을 줄이고, 외곽에 소형 드라이브 스루 매장을 늘린다는 방침이다.

실적 전망도 밝다. 지난 9일 투자자의 날 행사에서 패트릭 그리스머 스타벅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024년까지 주당순이익(EPS)이 매년 10~12%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2018년 투자자의 날에 발표했던 8% 증가율보다 전망치를 높인 것이다. 일명 ‘10-20-30 시나리오’다. 2024년까지 영업 마진을 20%, 투자금 대비 수익을 30%로 맞춰 주당순이익을 최소 10% 늘린다는 계획이다.

최예린 기자 rambut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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