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옥동·임영진 연임…신한라이프 사장에 성대규

입력 2020-12-17 23:55   수정 2020-12-17 23:56


신한금융은 17일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를 열고 임기가 만료되는 14명의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중 진옥동 신한은행장 등 11명의 CEO를 연임시키기로 했다. 이들은 내년 3월 주주총회와 이사회에서 최종 선임된다.

결론은 ‘안정성’이었다. 코로나19 사태로 경영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기존 대표를 재신임하는 결정을 내렸다. 진옥동 신한은행장,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성대규 신한생명 사장이 2년의 추가 임기를 받았다. 진 행장과 성 사장은 2019년 초 선임돼 임기 만료를 앞뒀다. 2017년 취임한 임 사장은 4년(2+1+1)에 이어 2년 더 CEO 자리를 보장받게 됐다. 성 사장은 내년 7월 오렌지라이프와 통합 출범하는 ‘신한라이프’의 초대 사장으로 내정됐다. 오렌지라이프 대표는 내년 7월까지 이영종 부사장이 맡는다.

임기가 곧 종료되는 14명의 자회사 CEO 중 교체되는 CEO는 정문국 오렌지라이프 사장을 비롯해 3명이다. 신한캐피탈 사장에는 정운진 신한금융 GIB(그룹&글로벌 투자은행) 사업부문장이, 신한저축은행 사장에는 이희수 신한은행 영업그룹장이 내정됐다. 신한BNPP자산운용, 제주은행, 아시아신탁, 신한아이타스, 신한신용정보, 신한대체투자운용, 신한리츠운용, 신한AI 등의 CEO는 모두 연임됐다.

주요 계열사 CEO ‘3인방’에게 2년 임기를 더 부여한 게 이번 인사의 키포인트라는 설명이다. 신한지주 관계자는 “CEO 임기를 신규 선임 2년, 연임 시 1년으로 운영하면서 CEO가 중장기 전략을 추진하기보다는 단기 성과에 치중하게 되는 측면이 있었다”며 “임기를 탄력적으로 운영해야 CEO가 리더십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다는 게 자경위의 뜻”이라고 설명했다. 금융권에선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의 리더십이 안정돼 있다는 점을 ‘추가 2년 임기’를 부여할 수 있게 된 배경으로 꼽는다. 금융권 관계자는 “그룹 내에서 장악력과 리더십을 확보한 조 회장이 오랜 기간 발맞춰온 주요 계열사 CEO들과 함께 신한금융을 한 단계 더 도약시키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고 평가했다.

신한금융지주는 코로나19 확산과 비대면 금융,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강화 등 금융권의 트렌드를 반영한 개편도 했다. 허영택 신한캐피탈 사장이 이번에 신설된 그룹 경영관리부문장(CMO·부사장)에 선임됐다. 신한금융의 ESG 전략을 이끌어온 박성현 신한지주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상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최근 KT에서 영입된 김혜주 신한은행 상무는 신한지주와 신한은행의 빅데이터부문장(CBO)으로 내정돼 디지털 금융 전략을 이끌 예정이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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