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쓰림, 지속적인 가슴통증은 역류성식도염 의심해봐야…

입력 2020-12-17 14:36   수정 2020-12-17 14:37



과거 역류성식도염은 미국이나 유럽의 서구에서 쉽게 발생하는 질환이었다. 최근에는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인해 국내에서도 역류성식도염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다. 보통 위와 식도 기능을 나쁘게 하는 올바르지 못한 식습관이나 음주, 흡연 등이 주원인으로 지목된다.

역류성식도염은 음식물과 위액이 식도 내로 역류해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임상 증상을 나타내거나 식도에 형태적인 변화를 초래하기 때문에 사전에 증상을 살펴보고 주의가 필요하다.

발생 원인으로는 크게 내부적 요인과 외부적 요인이 있다. 내부적으로는 하부 식도 괄약근과 같은 조절 기능이 약화되거나 위장과 식도 자체의 기능적인 이상으로 발생한다. 외부적 요인은 식사 직후에 눕는 행위와 야식, 폭식을 즐기는 식습관의 문제, 서구화된 식사 등이 있다.

역류성식도염의 대표적인 증상은 속쓰림과 가슴통증이 있다. 증상이 심할 경우, 가슴 흉골 뒤쪽을 쥐어 짜는 통증이 느껴지기도 하고 비전형적인 증상으로는 마른 기침을 자주 하거나 목이 쉬는 현상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런 증상들은 갑작스럽게 나타나는 경우도 있는데, 특히 수면 중에 발생하는 경우가 잦아 수면 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

역류성식도염 증상을 방치하게 되면 식도와 위장에 만성적인 손상이 온다. 염증이 지속되면 미란, 궤양 등이 생겨 식도협착이 생기고 식도의 점막이 위의 점막과 유사해지는 바렛(Barretts)식도와 같은 합병증이 발생하기도 한다. 반복적으로 재발하면 식도암 등 중증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다.

역류성식도염은 식도와 위의 문제만이 아닌 소화기 전체를 중심으로 근본적인 예방 및 관리가 필요하다. 염증과 약물 관리를 병행하는 내과적 관리뿐만 아니라, 더불어 생활 습관의 교정이 중요하다.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생활습관 변화다. 식사 직후에 눕지 않고, 야식과 폭식을 삼가며 위장과 식도에 자극을 줄여야 한다. 무엇보다도 자극으로 인해 손상된 내장 기관의 염증을 가라앉히고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평소 기본적인 생활 수칙들을 잘 실천하며 근본적인 관리를 하면 역류성식도염을 예방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

도움말 : 동편부부한의원 이주영 대표원장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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